‘경기당 0.2실점’ 한국, FIFA 가맹국 1위 도전!

입력 2015.11.18 (03:10) 수정 2015.11.18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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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5년을 이렇게 표현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한국은 17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 라오스와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1월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의 감동으로 2015년을 시작한 '태극 전사'들은 이날 라오스전 압승으로 올해 예정된 A매치를 모두 마무리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20차례 A매치를 치러 16승3무1패를 기록했다.

44골을 넣고 4골만 허용해 경기당 2.2득점에 실점은 0.2골로 막아내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시안컵과 동아시안컵,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등 크게 세 가지 대회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결승에서 개최국 호주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분패해 올해 유일한 패배를 당하기는 했으나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 대회를 통해서는 이정협(부산)이라는 '깜짝 스타'가 축구 팬들에게 제대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국내파 위주로 팀을 꾸린 8월 동아시안컵에서는 중국, 일본, 북한을 상대로 1승2무를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 대회는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등 젊고 유망한 'K리거'들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대표팀에서도 발휘하는 무대가 됐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무실점 경기로 6연승을 내달리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 해외파 선수들과 이재성, 권창훈, 김승규(울산) 등 국내파 선수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슈틸리케 감독의 리더십이 이를 한데 잘 묶어내면서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축구 팬들을 실망시켰던 대표팀 분위기를 일신했다.

이런 대표팀 분위기는 기록으로도 잘 나타난다.

올해 우리나라는 경기당 0.2골만 내줘 국제축구연맹(FIFA) 가맹 209개국 가운데 최소 실점 2위에 올랐다. 1위는 6경기에서 1골만 내준 루마니아로 0.17골이다.

이는 한국 대표팀 자체 기록으로 따져도 1991년 0.17골 이후 연간 경기당 최소 실점 2위에 해당한다.

또 올해 20경기 가운데 17경기를 무실점으로 역대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을 세웠다. 종전에는 1970년대에 네 차례 13경기 무실점을 했던 시즌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올해 A매치 16승은 1975년과 1978년 18승에 이어 두 번째로 한 해에 거둔 A매치 최다승이다.

이번 시즌 승률 80%도 1980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골득실차를 보면 1978년 A매치 20경기에서 50득점, 8실점으로 42골을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 40골로 역대 두 번째로 연간 A매치 골득실 40 이상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무실점은 1970년 8경기 연속에 이어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또 월드컵 예선 6경기 연속 무실점은 1989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 6경기 연속 무실점 이후 26년 만이다.

이제 슈틸리케호는 2016년 3월에 소집된다.

3월24일 레바논, 29일 쿠웨이트와 연달아 홈 경기로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마치고 2차 예선을 거친 나라들과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최종 예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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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당 0.2실점’ 한국, FIFA 가맹국 1위 도전!
    • 입력 2015-11-18 03:10:30
    • 수정2015-11-18 03:22:21
    연합뉴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5년을 이렇게 표현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한국은 17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 라오스와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1월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의 감동으로 2015년을 시작한 '태극 전사'들은 이날 라오스전 압승으로 올해 예정된 A매치를 모두 마무리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20차례 A매치를 치러 16승3무1패를 기록했다.

44골을 넣고 4골만 허용해 경기당 2.2득점에 실점은 0.2골로 막아내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시안컵과 동아시안컵,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등 크게 세 가지 대회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결승에서 개최국 호주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분패해 올해 유일한 패배를 당하기는 했으나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 대회를 통해서는 이정협(부산)이라는 '깜짝 스타'가 축구 팬들에게 제대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국내파 위주로 팀을 꾸린 8월 동아시안컵에서는 중국, 일본, 북한을 상대로 1승2무를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 대회는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등 젊고 유망한 'K리거'들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대표팀에서도 발휘하는 무대가 됐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무실점 경기로 6연승을 내달리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 해외파 선수들과 이재성, 권창훈, 김승규(울산) 등 국내파 선수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슈틸리케 감독의 리더십이 이를 한데 잘 묶어내면서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축구 팬들을 실망시켰던 대표팀 분위기를 일신했다.

이런 대표팀 분위기는 기록으로도 잘 나타난다.

올해 우리나라는 경기당 0.2골만 내줘 국제축구연맹(FIFA) 가맹 209개국 가운데 최소 실점 2위에 올랐다. 1위는 6경기에서 1골만 내준 루마니아로 0.17골이다.

이는 한국 대표팀 자체 기록으로 따져도 1991년 0.17골 이후 연간 경기당 최소 실점 2위에 해당한다.

또 올해 20경기 가운데 17경기를 무실점으로 역대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을 세웠다. 종전에는 1970년대에 네 차례 13경기 무실점을 했던 시즌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올해 A매치 16승은 1975년과 1978년 18승에 이어 두 번째로 한 해에 거둔 A매치 최다승이다.

이번 시즌 승률 80%도 1980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골득실차를 보면 1978년 A매치 20경기에서 50득점, 8실점으로 42골을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 40골로 역대 두 번째로 연간 A매치 골득실 40 이상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무실점은 1970년 8경기 연속에 이어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또 월드컵 예선 6경기 연속 무실점은 1989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 6경기 연속 무실점 이후 26년 만이다.

이제 슈틸리케호는 2016년 3월에 소집된다.

3월24일 레바논, 29일 쿠웨이트와 연달아 홈 경기로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마치고 2차 예선을 거친 나라들과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최종 예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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