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전 희망의 골’ 석현준, 마음의 짐 덜다

입력 2015.11.18 (03:11) 수정 2015.11.18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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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비토리아FC)이 라오스와의 월드컵축구 예선에서 대승을 끌어내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석현준은 17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 대표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1골을 뽑았다.

석현준은 전반 2분 만에 수비를 1명 제친 뒤 라오스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성공시키며 대승의 물꼬를 텄다.

활발하게 상대 수비수를 교란한 석현준은 1-0으로 앞선 전반 24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옆 그물을 출렁이더니 결국 3-0으로 앞선 전반 43분 이재성의 도움을 받아 대표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지난 9월 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뒤 라오스전에서 A매치 첫 골을 뽑아낸 데 이어 두 골을 모두 라오스에서 얻어냈다.

석현준은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이 부상으로 빠진 대표팀에 주전 원톱으로 5년 만에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9월과 10월 레바논과 쿠웨이트전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특히, 쿠웨이트전에서는 후반 초반 결정적인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그는 포르투갈 리그에서는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5골을 폭발시키는 득점력을 보였지만 대표팀에서는 그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스스로도 답답해했다.

절치부심한 석현준은 이번 미얀마·라오스전을 앞두고 다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라오스전에서 대승을 이끄는 활약으로 희망을 보였다.

석현준은 후반 17분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교체될 때까지 62분간 누구보다 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뒤지지 않는 원톱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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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오스전 희망의 골’ 석현준, 마음의 짐 덜다
    • 입력 2015-11-18 03:11:47
    • 수정2015-11-18 03:22:21
    연합뉴스
석현준(비토리아FC)이 라오스와의 월드컵축구 예선에서 대승을 끌어내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석현준은 17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 대표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1골을 뽑았다.

석현준은 전반 2분 만에 수비를 1명 제친 뒤 라오스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성공시키며 대승의 물꼬를 텄다.

활발하게 상대 수비수를 교란한 석현준은 1-0으로 앞선 전반 24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옆 그물을 출렁이더니 결국 3-0으로 앞선 전반 43분 이재성의 도움을 받아 대표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지난 9월 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뒤 라오스전에서 A매치 첫 골을 뽑아낸 데 이어 두 골을 모두 라오스에서 얻어냈다.

석현준은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이 부상으로 빠진 대표팀에 주전 원톱으로 5년 만에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9월과 10월 레바논과 쿠웨이트전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특히, 쿠웨이트전에서는 후반 초반 결정적인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그는 포르투갈 리그에서는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5골을 폭발시키는 득점력을 보였지만 대표팀에서는 그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스스로도 답답해했다.

절치부심한 석현준은 이번 미얀마·라오스전을 앞두고 다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라오스전에서 대승을 이끄는 활약으로 희망을 보였다.

석현준은 후반 17분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교체될 때까지 62분간 누구보다 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뒤지지 않는 원톱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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