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앞두고 굴 집단 폐사…왜?
입력 2015.11.19 (06:52)
수정 2015.11.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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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확을 앞둔 충남 태안의 굴 양식장에서 굴이 무더기로 폐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액이 2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어민들의 시름이 큽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안의 굴 양식장입니다.
양식 줄에 붙은 굴이 쩍쩍 입을 벌리고 죽어있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것도 껍질을 까면 속이 텅 비었습니다.
<녹취> "수확할 게 없다는 얘기거든요. 다 죽어서"
그나마 상태가 좋은 것들을 건져 까보지만 온통 빈껍데기로 쓰레기와 다름없습니다.
<녹취> 구향순(태안 이원면 부녀회장) : "한 덩어리가 한 50개는 붙었지만 깔 것이 7~8개밖에 안 되잖아요."
지난달 중순부터 폐사가 시작돼 태안 이원면 일대 굴 양식장 85ha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백여 어가에서 많게는 70%가량이 폐사해 2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김기홍(영어조합법인 대표) : "겨울에 수확해서 그다음 해 모든 생활비를 쓰던 분들이 지금은 난감해 하고 있죠."
9월부터 이 일대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보이지만 수온이 왜 올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천식(태안군 해양수산과) : "9월에서 10월 수온이 1.5~1.7도 정도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고수온에 의해서 굴 개체들이 폐사한 것으로…"
태안군은 어민들이 인근 화력발전소에서 바다에 내보내는 온배수가 폐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함에 따라 연관성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수확을 앞둔 충남 태안의 굴 양식장에서 굴이 무더기로 폐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액이 2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어민들의 시름이 큽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안의 굴 양식장입니다.
양식 줄에 붙은 굴이 쩍쩍 입을 벌리고 죽어있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것도 껍질을 까면 속이 텅 비었습니다.
<녹취> "수확할 게 없다는 얘기거든요. 다 죽어서"
그나마 상태가 좋은 것들을 건져 까보지만 온통 빈껍데기로 쓰레기와 다름없습니다.
<녹취> 구향순(태안 이원면 부녀회장) : "한 덩어리가 한 50개는 붙었지만 깔 것이 7~8개밖에 안 되잖아요."
지난달 중순부터 폐사가 시작돼 태안 이원면 일대 굴 양식장 85ha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백여 어가에서 많게는 70%가량이 폐사해 2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김기홍(영어조합법인 대표) : "겨울에 수확해서 그다음 해 모든 생활비를 쓰던 분들이 지금은 난감해 하고 있죠."
9월부터 이 일대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보이지만 수온이 왜 올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천식(태안군 해양수산과) : "9월에서 10월 수온이 1.5~1.7도 정도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고수온에 의해서 굴 개체들이 폐사한 것으로…"
태안군은 어민들이 인근 화력발전소에서 바다에 내보내는 온배수가 폐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함에 따라 연관성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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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확 앞두고 굴 집단 폐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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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19 06:53:59
- 수정2015-11-19 07: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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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을 앞둔 충남 태안의 굴 양식장에서 굴이 무더기로 폐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액이 2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어민들의 시름이 큽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안의 굴 양식장입니다.
양식 줄에 붙은 굴이 쩍쩍 입을 벌리고 죽어있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것도 껍질을 까면 속이 텅 비었습니다.
<녹취> "수확할 게 없다는 얘기거든요. 다 죽어서"
그나마 상태가 좋은 것들을 건져 까보지만 온통 빈껍데기로 쓰레기와 다름없습니다.
<녹취> 구향순(태안 이원면 부녀회장) : "한 덩어리가 한 50개는 붙었지만 깔 것이 7~8개밖에 안 되잖아요."
지난달 중순부터 폐사가 시작돼 태안 이원면 일대 굴 양식장 85ha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백여 어가에서 많게는 70%가량이 폐사해 2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김기홍(영어조합법인 대표) : "겨울에 수확해서 그다음 해 모든 생활비를 쓰던 분들이 지금은 난감해 하고 있죠."
9월부터 이 일대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보이지만 수온이 왜 올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천식(태안군 해양수산과) : "9월에서 10월 수온이 1.5~1.7도 정도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고수온에 의해서 굴 개체들이 폐사한 것으로…"
태안군은 어민들이 인근 화력발전소에서 바다에 내보내는 온배수가 폐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함에 따라 연관성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수확을 앞둔 충남 태안의 굴 양식장에서 굴이 무더기로 폐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액이 2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어민들의 시름이 큽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안의 굴 양식장입니다.
양식 줄에 붙은 굴이 쩍쩍 입을 벌리고 죽어있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것도 껍질을 까면 속이 텅 비었습니다.
<녹취> "수확할 게 없다는 얘기거든요. 다 죽어서"
그나마 상태가 좋은 것들을 건져 까보지만 온통 빈껍데기로 쓰레기와 다름없습니다.
<녹취> 구향순(태안 이원면 부녀회장) : "한 덩어리가 한 50개는 붙었지만 깔 것이 7~8개밖에 안 되잖아요."
지난달 중순부터 폐사가 시작돼 태안 이원면 일대 굴 양식장 85ha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백여 어가에서 많게는 70%가량이 폐사해 2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김기홍(영어조합법인 대표) : "겨울에 수확해서 그다음 해 모든 생활비를 쓰던 분들이 지금은 난감해 하고 있죠."
9월부터 이 일대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보이지만 수온이 왜 올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천식(태안군 해양수산과) : "9월에서 10월 수온이 1.5~1.7도 정도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고수온에 의해서 굴 개체들이 폐사한 것으로…"
태안군은 어민들이 인근 화력발전소에서 바다에 내보내는 온배수가 폐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함에 따라 연관성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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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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