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모정…아이 구하려 온몸으로 총탄 막아

입력 2015.11.19 (21:06) 수정 2015.11.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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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지옥 같은 테러 현장에서, 5살 난 아들을 살리고 자신들은 숨진 애끓는 모정의 사연이 전해져 전 세계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30대 어머니와 할머니는 자신들의 몸을 방패 삼아 총탄을 맞고 아들의 생명을 살려냈습니다.

서태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록 공연으로 달아올랐던 극장은 한 순간에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녹취> 바타클랑 극장 생존자 : "사람들이 모두 땅에 엎드려 있었고 테러범들이 쏘기 시작했습니다. 지옥이었습니다."

테러범들이 무차별로 총을 쏘아대는 처참한 살육의 현장엔 칠레 국적의 35살 엘사 델플라스씨도 5살 아들 루이, 그리고 61살 어머니와 함께 있었습니다.

총탄이 이들을 향해서도 날아들자 델플라스씨는 자신을 방패삼아, 어머니와 함께 본능적으로 아들을 감싸 안았습니다.

두 명의 여인은 참혹한 테러의 현장에서 희생됐고 이들의 시신에 깔려 살아남은 5살 아이는 피투성이가 된 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녹취> 메나르(파리 시민) : "너무나 비극적입니다. 아이에게까지 총탄이 날아가는 상황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생사의 현장에서 온몸으로 아들을 지켜낸 위대한 모정에 전 세계인들은 또 한 번 눈물을 훔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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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모정…아이 구하려 온몸으로 총탄 막아
    • 입력 2015-11-19 21:07:23
    • 수정2015-11-19 21: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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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지옥 같은 테러 현장에서, 5살 난 아들을 살리고 자신들은 숨진 애끓는 모정의 사연이 전해져 전 세계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30대 어머니와 할머니는 자신들의 몸을 방패 삼아 총탄을 맞고 아들의 생명을 살려냈습니다.

서태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록 공연으로 달아올랐던 극장은 한 순간에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녹취> 바타클랑 극장 생존자 : "사람들이 모두 땅에 엎드려 있었고 테러범들이 쏘기 시작했습니다. 지옥이었습니다."

테러범들이 무차별로 총을 쏘아대는 처참한 살육의 현장엔 칠레 국적의 35살 엘사 델플라스씨도 5살 아들 루이, 그리고 61살 어머니와 함께 있었습니다.

총탄이 이들을 향해서도 날아들자 델플라스씨는 자신을 방패삼아, 어머니와 함께 본능적으로 아들을 감싸 안았습니다.

두 명의 여인은 참혹한 테러의 현장에서 희생됐고 이들의 시신에 깔려 살아남은 5살 아이는 피투성이가 된 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녹취> 메나르(파리 시민) : "너무나 비극적입니다. 아이에게까지 총탄이 날아가는 상황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생사의 현장에서 온몸으로 아들을 지켜낸 위대한 모정에 전 세계인들은 또 한 번 눈물을 훔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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