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호텔 이슬람 무장단체 인질극 “3명 사망·138명 억류”

입력 2015.11.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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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고급호텔에 현지 시간 어제 이슬람 무장단체가 난입해 다수의 외국인 투숙객과 호텔 직원을 인질로 붙잡고 말리 정부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괴한들의 습격으로 프랑스인 1명과 말리인 2명 등이 숨졌으며 투숙객과 직원 등 138명이 아직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자지라 방송과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어제 오전 7시쯤 무장 괴한들이 차량을 타고 수도 바마코 도심에 있는 5성급 호텔인 래디슨블루 호텔을 습격했습니다.

한 보안 소식통은 남성들이 외교 번호판을 단 차량을 몰고 호텔에 들어온 뒤 4층으로 올라갔다고 말했으며 다른 한 보안 관계자는 이 호텔의 7층 복도에서 테러범들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괴한들은 자동 소총을 쏘면서 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괴한은 호텔을 장악하고 나서는 인질극을 벌이며 정부군과 몇 시간 째 대치하고 있습니다.

인질 가운데는 인도인 20명과 중국 기업인 10여명, 터키항공 소속 승무원 6명, 에어프랑스 직원 6명 등이 호텔에 억류돼 있다가 이 가운데 5명 정도가 풀려났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말리 군인과 경찰은 전체 190개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 주변을 봉쇄했다가 진입 작전을 펼쳤고 미국과 프랑스군도 작전에 동참했습니다.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알무라비툰'은 이번 인질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호텔은 말리 주재 외교관들이 자주 찾는 곳이며 말리 주재 미국 대사관은 자국민에게 즉각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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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리 호텔 이슬람 무장단체 인질극 “3명 사망·138명 억류”
    • 입력 2015-11-21 01:18:15
    국제
서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고급호텔에 현지 시간 어제 이슬람 무장단체가 난입해 다수의 외국인 투숙객과 호텔 직원을 인질로 붙잡고 말리 정부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괴한들의 습격으로 프랑스인 1명과 말리인 2명 등이 숨졌으며 투숙객과 직원 등 138명이 아직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자지라 방송과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어제 오전 7시쯤 무장 괴한들이 차량을 타고 수도 바마코 도심에 있는 5성급 호텔인 래디슨블루 호텔을 습격했습니다. 한 보안 소식통은 남성들이 외교 번호판을 단 차량을 몰고 호텔에 들어온 뒤 4층으로 올라갔다고 말했으며 다른 한 보안 관계자는 이 호텔의 7층 복도에서 테러범들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괴한들은 자동 소총을 쏘면서 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괴한은 호텔을 장악하고 나서는 인질극을 벌이며 정부군과 몇 시간 째 대치하고 있습니다. 인질 가운데는 인도인 20명과 중국 기업인 10여명, 터키항공 소속 승무원 6명, 에어프랑스 직원 6명 등이 호텔에 억류돼 있다가 이 가운데 5명 정도가 풀려났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말리 군인과 경찰은 전체 190개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 주변을 봉쇄했다가 진입 작전을 펼쳤고 미국과 프랑스군도 작전에 동참했습니다.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알무라비툰'은 이번 인질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호텔은 말리 주재 외교관들이 자주 찾는 곳이며 말리 주재 미국 대사관은 자국민에게 즉각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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