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표류 목선서 시신 10구 발견…北 선적 추정

입력 2015.11.23 (06:15) 수정 2015.11.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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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서 일본으로 표류해 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선에서 시신 10구가 발견돼 해상보안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배에는 한글로 '조선 인민군' 등이 적혀 있어 숨진 사람들은 모두 북한 사람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이시카와 현 와지마 시 앞바다에서 북한 선적으로 추정되는 목선 3척이 지난 20일과 21일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3척 가운데 2척에서는 각각 4명과 6명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상보안청 조사 결과, 이들 목선 2척에는 '조선 인민군'과 '보위부'라는 글씨가 한글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목선이 북한에서 표류한 것으로 일본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목선들은 전복된 채 표류 중이었으며, 발견된 시신 10구는 모두 숨진 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 배 안에서는 낚싯바늘과 그물이 발견돼 어선 허가를 받은 배들인 것으로 일본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에 '조선 인민군'과 함께,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직속 정보기관인 '보위부'라는 글씨가 발견됨에 따라 숨진 이들이 북한군 병사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북한 병사들이 집단 탈출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들 시신 10구를 부검해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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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표류 목선서 시신 10구 발견…北 선적 추정
    • 입력 2015-11-23 06:16:20
    • 수정2015-11-23 09: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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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서 일본으로 표류해 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선에서 시신 10구가 발견돼 해상보안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배에는 한글로 '조선 인민군' 등이 적혀 있어 숨진 사람들은 모두 북한 사람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이시카와 현 와지마 시 앞바다에서 북한 선적으로 추정되는 목선 3척이 지난 20일과 21일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3척 가운데 2척에서는 각각 4명과 6명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상보안청 조사 결과, 이들 목선 2척에는 '조선 인민군'과 '보위부'라는 글씨가 한글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목선이 북한에서 표류한 것으로 일본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목선들은 전복된 채 표류 중이었으며, 발견된 시신 10구는 모두 숨진 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 배 안에서는 낚싯바늘과 그물이 발견돼 어선 허가를 받은 배들인 것으로 일본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에 '조선 인민군'과 함께,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직속 정보기관인 '보위부'라는 글씨가 발견됨에 따라 숨진 이들이 북한군 병사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북한 병사들이 집단 탈출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들 시신 10구를 부검해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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