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반도 대규모 정전…‘비상 사태’

입력 2015.11.23 (12:31) 수정 2015.11.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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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초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병합된 크림반도에서 대규모 정전사고가 일어나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극우 민족주의 세력이 송전선을 파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로등이 꺼진 도로에서 구급차가 급하게 달려갑니다.

아파트는 단지 전체가 암흑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각 22일 새벽 우크라이나 본토에서 크림반도로의 전력 공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크림반도 전체 주민 220만 명 가운데 180만 명 정도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휴대전화와 인터넷은 물론 상수도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크림 정부는 공화국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늘을 임시 휴일로 지정했습니다.

<녹취> 알렉세이 프리드만(비상대책본부장) :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사고를 막기 위해 모든 지역에서 모니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크림 당국은 비상용 디젤 발전기와 자체 화력 발전소를 최대한 가동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대규모 정전은 우크라이나의 극우 민족주의 세력이 러시아의 크림 병합에 대한 항의 표시로 송전시설을 파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력 당국은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이마저 반 러시아 시위대가 막으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지난해 3월 크림은 러시아에 병합됐지만 1년 동안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러시아로부터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일부 전력을 받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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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 반도 대규모 정전…‘비상 사태’
    • 입력 2015-11-23 12:34:22
    • 수정2015-11-23 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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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초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병합된 크림반도에서 대규모 정전사고가 일어나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극우 민족주의 세력이 송전선을 파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로등이 꺼진 도로에서 구급차가 급하게 달려갑니다.

아파트는 단지 전체가 암흑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각 22일 새벽 우크라이나 본토에서 크림반도로의 전력 공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크림반도 전체 주민 220만 명 가운데 180만 명 정도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휴대전화와 인터넷은 물론 상수도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크림 정부는 공화국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늘을 임시 휴일로 지정했습니다.

<녹취> 알렉세이 프리드만(비상대책본부장) :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사고를 막기 위해 모든 지역에서 모니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크림 당국은 비상용 디젤 발전기와 자체 화력 발전소를 최대한 가동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대규모 정전은 우크라이나의 극우 민족주의 세력이 러시아의 크림 병합에 대한 항의 표시로 송전시설을 파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력 당국은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이마저 반 러시아 시위대가 막으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지난해 3월 크림은 러시아에 병합됐지만 1년 동안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러시아로부터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일부 전력을 받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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