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할인제 홍보부족…이용 저조

입력 2015.11.24 (12:17) 수정 2015.11.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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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통한 지 2년이 지난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요금을 20% 할인해주는 제도가 있지만 소비자 열 명 가운데 6명은 할인제를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할인제 홍보에 소극적이기 때문으로 지적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요금을 매달 20% 할인해주는 요금 할인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홍보 부족과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혜택을 못 보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2년 이내 중고 휴대전화를 구매한 소비자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요금 할인제를 알고 있는 소비자는 40%에 그쳤습니다.

요금 할인제에 가입한 소비자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금 할인제를 알면서도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약정을 해지할 때 할인된 요금을 되돌려줘야 하는 할인 반환금이 부담된다고 답한 경우가 47%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26%는 가입 방법을 모른다고 했고, 15%는 유심기변 금지 등 까다로운 조건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요금 할인제는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았거나 개통 뒤 2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소비자가 1년이나 2년 약정을 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단말기 지원금을 받을 때보다 할인 혜택이 크지만, 이동통신사들은 홍보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은 이통사 홈페이지에 안내된 요금 할인제 정보에 대해 39.8점으로 낮게 평가했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은 요금 할인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할인 혜택을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홍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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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금 할인제 홍보부족…이용 저조
    • 입력 2015-11-24 12:18:53
    • 수정2015-11-24 13: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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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통한 지 2년이 지난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요금을 20% 할인해주는 제도가 있지만 소비자 열 명 가운데 6명은 할인제를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할인제 홍보에 소극적이기 때문으로 지적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요금을 매달 20% 할인해주는 요금 할인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홍보 부족과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혜택을 못 보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2년 이내 중고 휴대전화를 구매한 소비자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요금 할인제를 알고 있는 소비자는 40%에 그쳤습니다.

요금 할인제에 가입한 소비자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금 할인제를 알면서도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약정을 해지할 때 할인된 요금을 되돌려줘야 하는 할인 반환금이 부담된다고 답한 경우가 47%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26%는 가입 방법을 모른다고 했고, 15%는 유심기변 금지 등 까다로운 조건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요금 할인제는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았거나 개통 뒤 2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소비자가 1년이나 2년 약정을 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단말기 지원금을 받을 때보다 할인 혜택이 크지만, 이동통신사들은 홍보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은 이통사 홈페이지에 안내된 요금 할인제 정보에 대해 39.8점으로 낮게 평가했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은 요금 할인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할인 혜택을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홍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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