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정권 교체…14년 만에 ‘우파’

입력 2015.11.24 (12:30) 수정 2015.11.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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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중도 우파의 야당 후보가 당선돼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경제 파탄 속에서도 빚을 내 복지정책을 펴온 좌파 정권에 국민들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승리한 공화주의제안당 마크리 후보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춤을 추며 기뻐합니다.

마크리 후보는 51.4%를 득표해 여당인 승리를위한전선의 시올리 후보를 제치고,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인터뷰> 마크리(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 : "12월 10일부터 아르헨티나 역사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함께 갑시다. 지금 여기서 아르헨티나는 새롭게 출발합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키르츠네르 부부 대통령 시대 12년을 포함해 14년 만에 좌에서 우로 정권이 교체됐습니다.

'바꾸자'는 구호를 들고나온 마크리 당선인은 보호무역주의와 복지 포퓰리즘 등 좌파 정권의 정책을 대폭 손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높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막대한 외채 등 경제 문제 해결이 차기 정권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프라가(여론조사기관 대표) : "가장 시급한 요구는 개혁입니다. 그리고 가장 힘든 문제는 아르헨티나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변화는 아르헨티나에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브라질과 칠레, 베네수엘라 등 다른 남미의 좌파 정권도 경제 불안과 부정부패 등으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권 교체는 좌파가 대세였던 남미 정치 지형에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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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 정권 교체…14년 만에 ‘우파’
    • 입력 2015-11-24 12:31:59
    • 수정2015-11-24 13: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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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중도 우파의 야당 후보가 당선돼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경제 파탄 속에서도 빚을 내 복지정책을 펴온 좌파 정권에 국민들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승리한 공화주의제안당 마크리 후보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춤을 추며 기뻐합니다.

마크리 후보는 51.4%를 득표해 여당인 승리를위한전선의 시올리 후보를 제치고,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인터뷰> 마크리(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 : "12월 10일부터 아르헨티나 역사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함께 갑시다. 지금 여기서 아르헨티나는 새롭게 출발합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키르츠네르 부부 대통령 시대 12년을 포함해 14년 만에 좌에서 우로 정권이 교체됐습니다.

'바꾸자'는 구호를 들고나온 마크리 당선인은 보호무역주의와 복지 포퓰리즘 등 좌파 정권의 정책을 대폭 손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높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막대한 외채 등 경제 문제 해결이 차기 정권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프라가(여론조사기관 대표) : "가장 시급한 요구는 개혁입니다. 그리고 가장 힘든 문제는 아르헨티나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변화는 아르헨티나에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브라질과 칠레, 베네수엘라 등 다른 남미의 좌파 정권도 경제 불안과 부정부패 등으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권 교체는 좌파가 대세였던 남미 정치 지형에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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