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과의 추억 되새기며…전국 곳곳 조문 행렬

입력 2015.11.24 (21:06) 수정 2015.11.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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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는 사흘째인 오늘(24일)도 조문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조문객들은 가슴 속 깊이 담아뒀던 고인과의 특별한 추억을 되새기며, 넋을 기렸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오빠, 사랑해...."

김영삼 전 대통령이 특히 아꼈다는 여동생들.

사흘 째 오빠 영정 앞에 서지만 서러움이 북받쳐 오릅니다.

<녹취> "맨날 사랑한다 하더니 오늘은 답도 없어"

김 전 대통령과의 소중한 기억을 간직한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40대 초반 국회의원에게 사인을 받으며 대통령이 되시라 했던 게 엊그제 같습니다.

<인터뷰> 정수선(서울시 금천구) : "만 46년이 됐네요, 이 사인을 받은지...고생하셨으니까 편한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재야 운동가, 백기완 선생은 1987년 야권 후보 단일화 실패의 뒷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백기완(통일문제연구소장) : "(1987년에)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들이 하나로 돼야 한다고 내가 눈물로 호소할 때 기꺼이 응해 줬던 생각이 나."

재임 시절 최장수 총리는 약자를 먼저 생각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기억합니다.

<인터뷰> 이수성(전 국무총리) : "일제때 아무 죄없이 잡혀갔던 우리 할머니들, 이 분들한테 생활비를 전액 드려라..."

서울대병원 빈소에는 오늘 하루 정재계 인사들과 일반 시민 7천여 명이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국회와 지자체 등 전국 2백여 곳에 마련된 분향소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6만여 명이 조문해 곳곳에 애도의 물결이 넘쳤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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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인과의 추억 되새기며…전국 곳곳 조문 행렬
    • 입력 2015-11-24 21:07:24
    • 수정2015-11-24 22: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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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는 사흘째인 오늘(24일)도 조문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조문객들은 가슴 속 깊이 담아뒀던 고인과의 특별한 추억을 되새기며, 넋을 기렸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오빠, 사랑해...." 김영삼 전 대통령이 특히 아꼈다는 여동생들. 사흘 째 오빠 영정 앞에 서지만 서러움이 북받쳐 오릅니다. <녹취> "맨날 사랑한다 하더니 오늘은 답도 없어" 김 전 대통령과의 소중한 기억을 간직한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40대 초반 국회의원에게 사인을 받으며 대통령이 되시라 했던 게 엊그제 같습니다. <인터뷰> 정수선(서울시 금천구) : "만 46년이 됐네요, 이 사인을 받은지...고생하셨으니까 편한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재야 운동가, 백기완 선생은 1987년 야권 후보 단일화 실패의 뒷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백기완(통일문제연구소장) : "(1987년에)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들이 하나로 돼야 한다고 내가 눈물로 호소할 때 기꺼이 응해 줬던 생각이 나." 재임 시절 최장수 총리는 약자를 먼저 생각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기억합니다. <인터뷰> 이수성(전 국무총리) : "일제때 아무 죄없이 잡혀갔던 우리 할머니들, 이 분들한테 생활비를 전액 드려라..." 서울대병원 빈소에는 오늘 하루 정재계 인사들과 일반 시민 7천여 명이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국회와 지자체 등 전국 2백여 곳에 마련된 분향소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6만여 명이 조문해 곳곳에 애도의 물결이 넘쳤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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