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섭취 열량 부족”

입력 2015.11.27 (12:30) 수정 2015.11.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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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KBS <연예가 중계>가 공개한 걸 그룹 소녀 시대의 주 식단입니다.

현미밥에 브로콜리, 파프리카, 두부, 닭 가슴살, 계절 나물, 아몬드, 고구마.

하루 총 섭취 열량 1200kcal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연예인 식단'일 뿐이고, 일반 여성들의 열량 섭취는 어느 정도일까.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우리나라 20대 여성의 하루 평균 섭취 열량은 1949kcal로 나타났습니다.

소녀 시대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고 하겠지만 정부가 권고하는 열량에는 모자라는 수준입니다.

이 연령대 여성이 섭취해야 하는 '에너지 필요 추정량'이 2100kcal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10대 역시 하루 2000kcal가 필요하다고 봤는데 평균 섭취량은 1886kcal, 기준 미달이었습니다.

젊은 여성들의 열량 부족 원인은 역시 다이어트입니다.

실제로 20대 여성의 아침 결식률 (36.6%)은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가장 높았고 저체중 비율(20.7%)도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적정 수준을 넘어 선 살빼기는 근육과 뼈 등 내 몸의 이상을 어느 정도 각오해야 합니다.

부족한 에너지를 지방이 아닌 근육에서 빼내 쓰기 때문에 오히려 나이가 들 수록 살이 잘 안 빠지는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가 배란 장애를 일으켜 생리 불순과 조기 폐경, 중년 여성들의 대표 질환인 골다공증을 앞당기는 요인으로도 지적됐습니다.

따라서 체중 감량을 하더라도 이전 식사량의 2/3 정도로만 섭취를 줄이면서 균형 잡힌 영양소 위주로 식단을 짜는 게 중요한데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탄수화물 섭취량은 필요 이상으로 많았고 칼슘과 비타민 섭취는 전 연령대에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우유와 치즈,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채소류로 칼슘 섭취를 늘리고, 등 푸른 생선과 달걀, 버섯류로 비타민 D를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도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칼슘의 권장섭취량을 700㎎/일에서 800㎎/일로 상향 조정하고 탄수화물의 경우 하루 섭취 열량의 65%를 넘지 않도록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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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여성 섭취 열량 부족”
    • 입력 2015-11-27 12:41:36
    • 수정2015-11-27 13:40:30
    뉴스 12
얼마 전 KBS <연예가 중계>가 공개한 걸 그룹 소녀 시대의 주 식단입니다.

현미밥에 브로콜리, 파프리카, 두부, 닭 가슴살, 계절 나물, 아몬드, 고구마.

하루 총 섭취 열량 1200kcal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연예인 식단'일 뿐이고, 일반 여성들의 열량 섭취는 어느 정도일까.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우리나라 20대 여성의 하루 평균 섭취 열량은 1949kcal로 나타났습니다.

소녀 시대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고 하겠지만 정부가 권고하는 열량에는 모자라는 수준입니다.

이 연령대 여성이 섭취해야 하는 '에너지 필요 추정량'이 2100kcal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10대 역시 하루 2000kcal가 필요하다고 봤는데 평균 섭취량은 1886kcal, 기준 미달이었습니다.

젊은 여성들의 열량 부족 원인은 역시 다이어트입니다.

실제로 20대 여성의 아침 결식률 (36.6%)은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가장 높았고 저체중 비율(20.7%)도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적정 수준을 넘어 선 살빼기는 근육과 뼈 등 내 몸의 이상을 어느 정도 각오해야 합니다.

부족한 에너지를 지방이 아닌 근육에서 빼내 쓰기 때문에 오히려 나이가 들 수록 살이 잘 안 빠지는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가 배란 장애를 일으켜 생리 불순과 조기 폐경, 중년 여성들의 대표 질환인 골다공증을 앞당기는 요인으로도 지적됐습니다.

따라서 체중 감량을 하더라도 이전 식사량의 2/3 정도로만 섭취를 줄이면서 균형 잡힌 영양소 위주로 식단을 짜는 게 중요한데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탄수화물 섭취량은 필요 이상으로 많았고 칼슘과 비타민 섭취는 전 연령대에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우유와 치즈,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채소류로 칼슘 섭취를 늘리고, 등 푸른 생선과 달걀, 버섯류로 비타민 D를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도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칼슘의 권장섭취량을 700㎎/일에서 800㎎/일로 상향 조정하고 탄수화물의 경우 하루 섭취 열량의 65%를 넘지 않도록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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