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 고혈압 관리법, ‘완치’도 가능!

입력 2015.11.30 (06:38) 수정 2015.11.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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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세 명 정도는 고혈압을 앓고 있을 만큼 고혈압은 국민병으로까지 불립니다.

평생 안고 가야 하는 병이란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인데요.

오늘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와 고혈압 대응법 알아봅니다.

<질문>
교수님, 고혈압이라고 다 같은 고혈압이 아니라고요?

어떻게 다른 건가요?

<답변>
대부분 고혈압은 일차성 혹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원인을 한가지로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유전적 원인이나 후천적 환경적 요인, 예를 들면 비만이나 흡연 등의 이유로 복합적으로 작용하는게 이런 경우죠.

일차성 고혈압은 혈관 노화와도 관련이 깊어서 나이가 들수록 많이 발병합니다.

그런데, 때에 따라서는 다른 특정 이유로 발생하는 이차성 고혈압일 수 있는데요.

이 경우엔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

<질문>
보통은 고혈압은 완치가 안되니까 조절하고 관리만 한다 이렇게 표현하잖아요?

그런데 치료가 가능한 고혈압도 있다는 말씀이네요?

<답변>
네, 30세 이상 성인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데요.

이가운데 10% ~ 20%까지는 원인을 밝혀 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는 이차성 원인이 있는 걸로 추정합니다.

흔한 1차성 고혈압의 경우엔 약물 치료와 더불어서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관리를 하잖아요.

2차성 고혈압은 대부분 호르몬 이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 바로 위에 쐐기 모양으로 있는 작은 기관인 부신 이상이 원인인데, 수술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질문>
고혈압 환자분들 나도 혹시 치료가 가능한 고혈압은 아닐지 기대되실 텐데요.

치료가 가능한 2차성 고혈압인지 여부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가족력이 없는데도 40세 이하의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생긴 경우나, 혈압의 변동이 심한 경우, 여러 약제를 써도 혈압 조절이 잘 안될 때, 그리고 내분비 종양으로 치료 받은 가족이 있는 경우라면 이차성 고혈압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병원 방문하시면 이차성 고혈압 여부를 혈액검사로 발견하게 되는데요.

만약 부신에 종양이 생긴 것이라면 CT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혹시 사실은 이 2차성 고혈압 환잔데 일반적인 고혈압 관리를 받는 환자 분들도 있을 수 있지 않나요?

<답변>
그렇죠. 고혈압은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말초혈관병, 대동맥류 등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들을 유발하는데요.

일차성 고혈압이나 이차성 고혈압 모두 방치하면 전신질환이나 여러 위협적인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차성 고혈압은 치료가 가능한 동시에 심장, 신장, 망막, 뇌혈관 등에 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제 연구팀 결과를 봐도 뇌졸중 위험이 무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일단 고혈압 증세가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서 고혈압의 원인을 제대로 찾는 게 중요합니다.

<질문>
네, 혈압이 높을 땐 이게 1차성 고혈압인지 2차성 고혈압인지 정확히 진단을 받고 거기에 맞는 대응을 하는게 중요하겠어요?

<답변>
네, 특히 가족력이 없는데도 젊은 나이에서 고혈압이 생긴 경우, 혈압의 변동이 심한 경우, 약이 잘 안듣는 경우라면 이차성 고혈압을 의심하고 한번쯤 검사를 받아보시라 다시한번 권고해드립니다.

경우에 따라선 완치 가능한 이차성 고혈압일 수 있으니까요.

<앵커 멘트>

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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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플러스] 고혈압 관리법, ‘완치’도 가능!
    • 입력 2015-11-30 06:41:45
    • 수정2015-11-30 2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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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세 명 정도는 고혈압을 앓고 있을 만큼 고혈압은 국민병으로까지 불립니다.

평생 안고 가야 하는 병이란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인데요.

오늘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와 고혈압 대응법 알아봅니다.

<질문>
교수님, 고혈압이라고 다 같은 고혈압이 아니라고요?

어떻게 다른 건가요?

<답변>
대부분 고혈압은 일차성 혹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원인을 한가지로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유전적 원인이나 후천적 환경적 요인, 예를 들면 비만이나 흡연 등의 이유로 복합적으로 작용하는게 이런 경우죠.

일차성 고혈압은 혈관 노화와도 관련이 깊어서 나이가 들수록 많이 발병합니다.

그런데, 때에 따라서는 다른 특정 이유로 발생하는 이차성 고혈압일 수 있는데요.

이 경우엔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

<질문>
보통은 고혈압은 완치가 안되니까 조절하고 관리만 한다 이렇게 표현하잖아요?

그런데 치료가 가능한 고혈압도 있다는 말씀이네요?

<답변>
네, 30세 이상 성인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데요.

이가운데 10% ~ 20%까지는 원인을 밝혀 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는 이차성 원인이 있는 걸로 추정합니다.

흔한 1차성 고혈압의 경우엔 약물 치료와 더불어서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관리를 하잖아요.

2차성 고혈압은 대부분 호르몬 이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 바로 위에 쐐기 모양으로 있는 작은 기관인 부신 이상이 원인인데, 수술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질문>
고혈압 환자분들 나도 혹시 치료가 가능한 고혈압은 아닐지 기대되실 텐데요.

치료가 가능한 2차성 고혈압인지 여부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가족력이 없는데도 40세 이하의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생긴 경우나, 혈압의 변동이 심한 경우, 여러 약제를 써도 혈압 조절이 잘 안될 때, 그리고 내분비 종양으로 치료 받은 가족이 있는 경우라면 이차성 고혈압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병원 방문하시면 이차성 고혈압 여부를 혈액검사로 발견하게 되는데요.

만약 부신에 종양이 생긴 것이라면 CT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혹시 사실은 이 2차성 고혈압 환잔데 일반적인 고혈압 관리를 받는 환자 분들도 있을 수 있지 않나요?

<답변>
그렇죠. 고혈압은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말초혈관병, 대동맥류 등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들을 유발하는데요.

일차성 고혈압이나 이차성 고혈압 모두 방치하면 전신질환이나 여러 위협적인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차성 고혈압은 치료가 가능한 동시에 심장, 신장, 망막, 뇌혈관 등에 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제 연구팀 결과를 봐도 뇌졸중 위험이 무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일단 고혈압 증세가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서 고혈압의 원인을 제대로 찾는 게 중요합니다.

<질문>
네, 혈압이 높을 땐 이게 1차성 고혈압인지 2차성 고혈압인지 정확히 진단을 받고 거기에 맞는 대응을 하는게 중요하겠어요?

<답변>
네, 특히 가족력이 없는데도 젊은 나이에서 고혈압이 생긴 경우, 혈압의 변동이 심한 경우, 약이 잘 안듣는 경우라면 이차성 고혈압을 의심하고 한번쯤 검사를 받아보시라 다시한번 권고해드립니다.

경우에 따라선 완치 가능한 이차성 고혈압일 수 있으니까요.

<앵커 멘트>

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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