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파리 도착…기후변화 회의 기조연설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신 기후변화 체제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와 체코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새벽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잠시 전인 오후 7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정상회의 개회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140여 개국 정상들이 모여 온실가스 감축 문제 등을 논의하고 지난 97년 채택된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밤 기조 연설을 통해 새로운 기후 체제 출범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입니다.

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녹색기후기금 기여와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 우리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녹취> 김규현(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신 기후체제의 원만한 출범을 위해 선진·개도국간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 대통령은 기조 연설에 이어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주재하는 기후변화 정상회의 오찬에 참석합니다.

박 대통령은 또 파리 방문을 계기로 내일 새벽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북핵 등 한반도 정세와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