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의 제주 일주…“도전을 새로운 희망으로”

입력 2015.12.02 (19:23) 수정 2015.12.0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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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과 발을 쓸 수 없는 중증장애인이 입으로 전동휠체어를 조종하며 24시간 동안 제주도 250여 km를 달렸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도전.

희망찬 일주를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나아가는 중증 장애인 최창현 씨.

제대로 쓸 수 없는 손, 발 대신 입으로 휠체어를 조종하며, 24시간 동안 쉼없이 제주도를 달려야하는 도전입니다.

휠체어 전지를 갈아끼우는 잠깐이 휴식의 전부.

<녹취> "목이 아파..(목이 아파요?)"

출발 한 지 벌써 한나절, 제주 감귤밭 너머로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갑니다.

차가운 밤공기를 가르고 캄캄한 어둠을 헤쳐가며, 마침내 최씨는 쉼없이 달려온 여정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23시간 58분 52초!

<녹취> "252.8km 달렸습니다."

<인터뷰> 최창현(뇌병변장애 1급) : "여러분들이 주인공이지 제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고맙습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희망은 없다는 그런 생각으로 하다 보니까 이곳까지 온 것 같습니다."

최씨는 앞서 2007년, 유럽과 중동 35개 나라 2만8천km를 전동휠체어로 일주하며 기네스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녹취> "도전은 새로운 희망을 만든다는 겁니다. 어려운 일도 쉽게 포기하는 게 사람이지만, 포기 안 하고 도전하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에…."

장애는 걸림돌이 아니라 기회라 말하는 최 씨의 힘찬 도전이 세상에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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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장애인의 제주 일주…“도전을 새로운 희망으로”
    • 입력 2015-12-02 19:26:33
    • 수정2015-12-02 19: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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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과 발을 쓸 수 없는 중증장애인이 입으로 전동휠체어를 조종하며 24시간 동안 제주도 250여 km를 달렸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도전.

희망찬 일주를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나아가는 중증 장애인 최창현 씨.

제대로 쓸 수 없는 손, 발 대신 입으로 휠체어를 조종하며, 24시간 동안 쉼없이 제주도를 달려야하는 도전입니다.

휠체어 전지를 갈아끼우는 잠깐이 휴식의 전부.

<녹취> "목이 아파..(목이 아파요?)"

출발 한 지 벌써 한나절, 제주 감귤밭 너머로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갑니다.

차가운 밤공기를 가르고 캄캄한 어둠을 헤쳐가며, 마침내 최씨는 쉼없이 달려온 여정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23시간 58분 52초!

<녹취> "252.8km 달렸습니다."

<인터뷰> 최창현(뇌병변장애 1급) : "여러분들이 주인공이지 제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고맙습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희망은 없다는 그런 생각으로 하다 보니까 이곳까지 온 것 같습니다."

최씨는 앞서 2007년, 유럽과 중동 35개 나라 2만8천km를 전동휠체어로 일주하며 기네스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녹취> "도전은 새로운 희망을 만든다는 겁니다. 어려운 일도 쉽게 포기하는 게 사람이지만, 포기 안 하고 도전하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에…."

장애는 걸림돌이 아니라 기회라 말하는 최 씨의 힘찬 도전이 세상에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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