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돌리는 음주문화’ 10명 중 1명…당신 회사는?
입력 2015.12.03 (17:04)
수정 2015.12.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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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철이다. 다른 달보다 아무래도 술을 많이 마실 수 밖에 없는 12월이다. 그런데, 술자리 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가 술을 마신 잔을 넘겨 술을 따라주는, 이른바 잔 돌리는 음주 문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맥주의 인기는 갈수록 떨어지는 반면 소주는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3일 한국갤럽은 지난달 초 1,012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에 대한 전화설문조사를 해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한국갤럽이 지난 1994년, 2002년, 2013년에 실시했던 음주문화 조사도 포함돼 있다. 총 5,069명을 통화해 응답률이 20%였으며,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술잔돌리기 1994년 39% → 현재 11%
조사 대상자 중 술을 마시는 531명을 대상으로 “상대방에게 술을 권할 때 잔을 돌리느냐”고 물었을 때 “잔을 돌린다”고 답한 사람은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술잔을 돌리는 사람이 10명 중 1명밖에 안 되는 셈이다. 하지만 지난 1994년에는 “잔을 돌린다”고 답한 사람이 39%나 됐다.
◆가장 자주 마시는 술 1994년 맥주 → 현재 소주
2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가장 자주 마시는 술은 맥주였다. 1994년에는 조사 대상자의 50%가 가장 많이 마시는 술로 맥주를 꼽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소주가 최고 선호 술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소주를 가장 많이 마신다는 사람은 62%에 달했고, 맥주를 가장 자주 마신다는 사람은 25%에 불과했다. 맥주만 보면 20년 새 선호도가 반 토막 났다.
◆음주인구 늘었지만 매일 마시는 사람은 줄어
술을 얼마나 자주 마시느냐는 질문에 ‘마시지 않는다’는 응답이 48%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이 술을 마신다는 얘기다. 1994년 조사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57%였는데, 20년 새 술을 마시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은 2%에 불과했는데, 1994년에는 6%로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내가 술을 마신 잔을 넘겨 술을 따라주는, 이른바 잔 돌리는 음주 문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맥주의 인기는 갈수록 떨어지는 반면 소주는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3일 한국갤럽은 지난달 초 1,012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에 대한 전화설문조사를 해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한국갤럽이 지난 1994년, 2002년, 2013년에 실시했던 음주문화 조사도 포함돼 있다. 총 5,069명을 통화해 응답률이 20%였으며,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술잔돌리기 1994년 39% → 현재 11%
연도별 술잔돌리기 앙케이트
조사 대상자 중 술을 마시는 531명을 대상으로 “상대방에게 술을 권할 때 잔을 돌리느냐”고 물었을 때 “잔을 돌린다”고 답한 사람은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술잔을 돌리는 사람이 10명 중 1명밖에 안 되는 셈이다. 하지만 지난 1994년에는 “잔을 돌린다”고 답한 사람이 39%나 됐다.
◆가장 자주 마시는 술 1994년 맥주 → 현재 소주
연도별 자주 마시는 술 앙케이트
2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가장 자주 마시는 술은 맥주였다. 1994년에는 조사 대상자의 50%가 가장 많이 마시는 술로 맥주를 꼽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소주가 최고 선호 술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소주를 가장 많이 마신다는 사람은 62%에 달했고, 맥주를 가장 자주 마신다는 사람은 25%에 불과했다. 맥주만 보면 20년 새 선호도가 반 토막 났다.
◆음주인구 늘었지만 매일 마시는 사람은 줄어
연도별 음주 빈도 앙케이트
술을 얼마나 자주 마시느냐는 질문에 ‘마시지 않는다’는 응답이 48%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이 술을 마신다는 얘기다. 1994년 조사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57%였는데, 20년 새 술을 마시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은 2%에 불과했는데, 1994년에는 6%로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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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 돌리는 음주문화’ 10명 중 1명…당신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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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03 17:04:04
- 수정2015-12-03 18:07:33
송년회 철이다. 다른 달보다 아무래도 술을 많이 마실 수 밖에 없는 12월이다. 그런데, 술자리 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가 술을 마신 잔을 넘겨 술을 따라주는, 이른바 잔 돌리는 음주 문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맥주의 인기는 갈수록 떨어지는 반면 소주는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3일 한국갤럽은 지난달 초 1,012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에 대한 전화설문조사를 해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한국갤럽이 지난 1994년, 2002년, 2013년에 실시했던 음주문화 조사도 포함돼 있다. 총 5,069명을 통화해 응답률이 20%였으며,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술잔돌리기 1994년 39% → 현재 11%
조사 대상자 중 술을 마시는 531명을 대상으로 “상대방에게 술을 권할 때 잔을 돌리느냐”고 물었을 때 “잔을 돌린다”고 답한 사람은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술잔을 돌리는 사람이 10명 중 1명밖에 안 되는 셈이다. 하지만 지난 1994년에는 “잔을 돌린다”고 답한 사람이 39%나 됐다.
◆가장 자주 마시는 술 1994년 맥주 → 현재 소주
2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가장 자주 마시는 술은 맥주였다. 1994년에는 조사 대상자의 50%가 가장 많이 마시는 술로 맥주를 꼽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소주가 최고 선호 술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소주를 가장 많이 마신다는 사람은 62%에 달했고, 맥주를 가장 자주 마신다는 사람은 25%에 불과했다. 맥주만 보면 20년 새 선호도가 반 토막 났다.
◆음주인구 늘었지만 매일 마시는 사람은 줄어
술을 얼마나 자주 마시느냐는 질문에 ‘마시지 않는다’는 응답이 48%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이 술을 마신다는 얘기다. 1994년 조사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57%였는데, 20년 새 술을 마시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은 2%에 불과했는데, 1994년에는 6%로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내가 술을 마신 잔을 넘겨 술을 따라주는, 이른바 잔 돌리는 음주 문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맥주의 인기는 갈수록 떨어지는 반면 소주는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3일 한국갤럽은 지난달 초 1,012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에 대한 전화설문조사를 해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한국갤럽이 지난 1994년, 2002년, 2013년에 실시했던 음주문화 조사도 포함돼 있다. 총 5,069명을 통화해 응답률이 20%였으며,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술잔돌리기 1994년 39% → 현재 11%
조사 대상자 중 술을 마시는 531명을 대상으로 “상대방에게 술을 권할 때 잔을 돌리느냐”고 물었을 때 “잔을 돌린다”고 답한 사람은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술잔을 돌리는 사람이 10명 중 1명밖에 안 되는 셈이다. 하지만 지난 1994년에는 “잔을 돌린다”고 답한 사람이 39%나 됐다.
◆가장 자주 마시는 술 1994년 맥주 → 현재 소주
2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가장 자주 마시는 술은 맥주였다. 1994년에는 조사 대상자의 50%가 가장 많이 마시는 술로 맥주를 꼽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소주가 최고 선호 술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소주를 가장 많이 마신다는 사람은 62%에 달했고, 맥주를 가장 자주 마신다는 사람은 25%에 불과했다. 맥주만 보면 20년 새 선호도가 반 토막 났다.
◆음주인구 늘었지만 매일 마시는 사람은 줄어
술을 얼마나 자주 마시느냐는 질문에 ‘마시지 않는다’는 응답이 48%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이 술을 마신다는 얘기다. 1994년 조사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57%였는데, 20년 새 술을 마시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은 2%에 불과했는데, 1994년에는 6%로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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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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