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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현실이 된 ‘호버보드’
입력 2015.12.05 (09:04) 수정 2015.12.05 (22:10) IT·과학
최근 미국의 CNBC 방송사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재미있는 영상이 소개됐습니다.

‘Seema Mody’라는 언론인이 방송사 안에서 호버보드’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누군가 찍어서 올린 겁니다.

CNBC는 “그녀는 올해 가장 인기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의 리스트에도 있나요?”

호버보드호버보드


그런데 같은 시기에 ‘호버보드 폭발’ 이라는 외신도 있었습니다.

연말을 맞아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고 있는 호버보드가 일부에서 폭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내용을 보면 이렇습니다. 지난달 30일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한 주택에서 호버보드가 폭발하면서 집 전체가 불타는 일이 벌어졌고 앨라배마에서는 폭발한 뒤 불타는 호버보드의 영상이 공개됐다는 겁니다.

호버보드호버보드


☞[연관 기사] 전동 바퀴 달린 ‘호버보드’ 타다 폭발

그렇다면 이 ‘호버보드’(hoverboard)는 무엇일까요?

▶ 백투더퓨처가 내다본 미래형 이동수단 ‘호버보드’

호버보드의 개념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것은 영화 ‘백투더퓨처’ 때문입니다. 1989년에 제작된 백투더퓨처 2탄에서는 미래를 주제로 했는데요. 개인용 이동 수단으로 사용된 공중부양 보드로 등장합니다. 스케이트 보드처럼 생겼는데 바퀴가 없는 모양이었지요.

호버보드호버보드


백투더퓨처가 그린 미래는 2015년이었습니다. 영화에 등장한 몇가지 아이템들은 현실화된 것도 있지만 공중에 뜨는 보드는 아직 현실화되지 못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현재 실험을 진행하고는 있습니다.

도요타 렉서스는 광고를 위해 별도의 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1인치 정도의 높이에 보드가 떠 있습니다. 길 위를 날고 물 위에서도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만들어놓은 세트입니다. 움직이는 원리는 자기부상열차와 유사합니다. 자석의 힘을 이용한 것이죠.



공중에 뜨는 개념은 복잡한 과학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언젠가는 될 수도 있겠지만 당장은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바퀴가 달린 소규모 이동장치는 현재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들도 관심을 갖고 있고 IT 회사들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이동장치들을 ‘퍼스널 모빌리티’라고 부릅니다.

▶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다양한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

퍼스널 모빌리티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것은 ‘세그웨이’입니다. 세그웨이는 회사명이기도 하고 제품명이기도 합니다. 두바퀴 사이에 발판이 있고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미국 발명가인 ‘딘 카멘’이 2001년에 개발한 것으로 몸의 무게를 앞뒤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면 작동을 하는 원리였습니다.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동차의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나 대당 가격이 천만원이 넘는 고가여서 대중화에는 실패했는데요.

세그웨이세그웨이


세그웨이의 작동 개념은 이후 다른 형태의 기기가 탄생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요. 중국의 ‘나인봇’이라는 회사는 세그웨이를 사실상 모방하는 형태로 ‘나인봇’이라는 명칭의 기기를 만들었습니다. 단가를 낮추는 전략으로 시작해 매출을 올리더니 결국 올해 초에는 세그웨이를 인수해버리게 됩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인수 과정에 중국의 IT 회사인 ‘샤오미’가 우리돈 900억 원 가까이를 투자했기 때문인데요. 이후 샤오미는 11월 초 ‘샤오미나인봇미니’라는 제품을 개발했다며 가격은 35만 원이라고 선언해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35만 원이라는 가격은 중국 내수용 제품입니다. 나인봇은 수출용 제품을 별도로 제작했는데요. ‘나인봇 미니 프로’라는 이름의 제품입니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내수용은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했고 수출용은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했습니다. 또한 방향 조절 장치가 다르고 속도도 차이가 납니다.

나인봇을 실제로 타보면 누구나 쉽게 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장착돼 있어서 전원이 들어오면 스스로 균형을 잡기 때문입니다.

나인봇나인봇

▲나인봇미니프로(왼쪽)와 샤오미나인봇미니. 조향장치와 배터리, 속도 등의 차이가 있다


동작 원리는 무게센서, 가속도 센서에 의해 무게 중심이 앞으로 가면 전진, 뒤로 가면 후진, 무릎 사이에 있는 방향 막대를 좌우로 움직이면 회전하는 개념입니다. 나인봇미니프로의 경우 최고 속도는 시속 20km/h이고 10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4시간 정도 충전을 하면 30에서 35km 정도 갈 수 있습니다.

▶ 신발에도 자전거에도 오토바이까지 변신한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일본에서 고안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들의 이동 수단이 필요하고 1인 가정이 늘어나면서 역시 자동차보다는 간단한 형태의 이동 장치가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일본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는 지난해 3월부터 ‘아이로드’를 시범 주행하고 있습니다. 전기로 움직이는데 모양은 오토바이처럼 생겼는데 앞바퀴가 2개고 뒷바퀴는 1개입니다. 문을 열고 타고 핸들도 있습니다. 1인용 자동차인 셈입니다. 그리고 국내회사 만도에서 만든 풋루스라는 제품은 전기로 움직이는 자전거도 있습니다.

아이로드아이로드

▲‘아이로드’(왼쪽)와 ‘풋루스’


최근에는 바퀴가 하나밖에 없는 이동수단도 등장했습니다. 흔히 ‘전동 휠’이라고 부르는데요. 동작 원리는 두바퀴 장치와 같이 발판에 올라서면 센서에 의해 균형을 잡고 앞뒤 좌우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보드가 없이 바퀴로만 움직이는 것도 있고 신발에 착용할 수 있는 롤러스케이트 모양의 이동 장치들도 등장했습니다.
  •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현실이 된 ‘호버보드’
    • 입력 2015-12-05 09:04:11
    • 수정2015-12-05 22:10:11
    IT·과학
최근 미국의 CNBC 방송사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재미있는 영상이 소개됐습니다.

‘Seema Mody’라는 언론인이 방송사 안에서 호버보드’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누군가 찍어서 올린 겁니다.

CNBC는 “그녀는 올해 가장 인기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의 리스트에도 있나요?”

호버보드호버보드


그런데 같은 시기에 ‘호버보드 폭발’ 이라는 외신도 있었습니다.

연말을 맞아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고 있는 호버보드가 일부에서 폭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내용을 보면 이렇습니다. 지난달 30일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한 주택에서 호버보드가 폭발하면서 집 전체가 불타는 일이 벌어졌고 앨라배마에서는 폭발한 뒤 불타는 호버보드의 영상이 공개됐다는 겁니다.

호버보드호버보드


☞[연관 기사] 전동 바퀴 달린 ‘호버보드’ 타다 폭발

그렇다면 이 ‘호버보드’(hoverboard)는 무엇일까요?

▶ 백투더퓨처가 내다본 미래형 이동수단 ‘호버보드’

호버보드의 개념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것은 영화 ‘백투더퓨처’ 때문입니다. 1989년에 제작된 백투더퓨처 2탄에서는 미래를 주제로 했는데요. 개인용 이동 수단으로 사용된 공중부양 보드로 등장합니다. 스케이트 보드처럼 생겼는데 바퀴가 없는 모양이었지요.

호버보드호버보드


백투더퓨처가 그린 미래는 2015년이었습니다. 영화에 등장한 몇가지 아이템들은 현실화된 것도 있지만 공중에 뜨는 보드는 아직 현실화되지 못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현재 실험을 진행하고는 있습니다.

도요타 렉서스는 광고를 위해 별도의 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1인치 정도의 높이에 보드가 떠 있습니다. 길 위를 날고 물 위에서도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만들어놓은 세트입니다. 움직이는 원리는 자기부상열차와 유사합니다. 자석의 힘을 이용한 것이죠.



공중에 뜨는 개념은 복잡한 과학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언젠가는 될 수도 있겠지만 당장은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바퀴가 달린 소규모 이동장치는 현재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들도 관심을 갖고 있고 IT 회사들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이동장치들을 ‘퍼스널 모빌리티’라고 부릅니다.

▶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다양한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

퍼스널 모빌리티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것은 ‘세그웨이’입니다. 세그웨이는 회사명이기도 하고 제품명이기도 합니다. 두바퀴 사이에 발판이 있고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미국 발명가인 ‘딘 카멘’이 2001년에 개발한 것으로 몸의 무게를 앞뒤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면 작동을 하는 원리였습니다.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동차의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나 대당 가격이 천만원이 넘는 고가여서 대중화에는 실패했는데요.

세그웨이세그웨이


세그웨이의 작동 개념은 이후 다른 형태의 기기가 탄생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요. 중국의 ‘나인봇’이라는 회사는 세그웨이를 사실상 모방하는 형태로 ‘나인봇’이라는 명칭의 기기를 만들었습니다. 단가를 낮추는 전략으로 시작해 매출을 올리더니 결국 올해 초에는 세그웨이를 인수해버리게 됩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인수 과정에 중국의 IT 회사인 ‘샤오미’가 우리돈 900억 원 가까이를 투자했기 때문인데요. 이후 샤오미는 11월 초 ‘샤오미나인봇미니’라는 제품을 개발했다며 가격은 35만 원이라고 선언해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35만 원이라는 가격은 중국 내수용 제품입니다. 나인봇은 수출용 제품을 별도로 제작했는데요. ‘나인봇 미니 프로’라는 이름의 제품입니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내수용은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했고 수출용은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했습니다. 또한 방향 조절 장치가 다르고 속도도 차이가 납니다.

나인봇을 실제로 타보면 누구나 쉽게 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장착돼 있어서 전원이 들어오면 스스로 균형을 잡기 때문입니다.

나인봇나인봇

▲나인봇미니프로(왼쪽)와 샤오미나인봇미니. 조향장치와 배터리, 속도 등의 차이가 있다


동작 원리는 무게센서, 가속도 센서에 의해 무게 중심이 앞으로 가면 전진, 뒤로 가면 후진, 무릎 사이에 있는 방향 막대를 좌우로 움직이면 회전하는 개념입니다. 나인봇미니프로의 경우 최고 속도는 시속 20km/h이고 10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4시간 정도 충전을 하면 30에서 35km 정도 갈 수 있습니다.

▶ 신발에도 자전거에도 오토바이까지 변신한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일본에서 고안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들의 이동 수단이 필요하고 1인 가정이 늘어나면서 역시 자동차보다는 간단한 형태의 이동 장치가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일본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는 지난해 3월부터 ‘아이로드’를 시범 주행하고 있습니다. 전기로 움직이는데 모양은 오토바이처럼 생겼는데 앞바퀴가 2개고 뒷바퀴는 1개입니다. 문을 열고 타고 핸들도 있습니다. 1인용 자동차인 셈입니다. 그리고 국내회사 만도에서 만든 풋루스라는 제품은 전기로 움직이는 자전거도 있습니다.

아이로드아이로드

▲‘아이로드’(왼쪽)와 ‘풋루스’


최근에는 바퀴가 하나밖에 없는 이동수단도 등장했습니다. 흔히 ‘전동 휠’이라고 부르는데요. 동작 원리는 두바퀴 장치와 같이 발판에 올라서면 센서에 의해 균형을 잡고 앞뒤 좌우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보드가 없이 바퀴로만 움직이는 것도 있고 신발에 착용할 수 있는 롤러스케이트 모양의 이동 장치들도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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