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창단 이후 첫 클래식 승격…부산 강등

입력 2015.12.05 (18:29) 수정 2015.12.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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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공격 축구'를 앞세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클래식(1부리그) 승격의 기쁨을 만끽했다.

수원FC는 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벌인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에서 후반 35분 임성택의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자파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일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수원FC는 1, 2차전 합계 3-0으로 부산을 꺾고 내년 시즌 클래식 무대에서 뛰게 됐다.

2003년 수원시청으로 창단된 수원FC는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에서 활동하다가 2013년 챌린지 무대에 나서면서 수원FC로 이름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클래식 승격의 대업을 달성했다.

특히 수원FC는 내년 시즌부터 클래식에서 나란히 수원을 연고로 하는 수원 삼성과 '수원 더비'를 펼치게 됐다.

반면 부산은 1, 2차전 내내 무득점에 빠지면서 내년 시즌 챌린지 추락의 고배를 마셨다.

클래식과 챌린지의 승강플레이오프가 시작된 2013년부터 시·도민구단이 아닌 기업구단이 챌린지 무대로 추락한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 역시 팀 창단 이후 첫 2부리그 추락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챌린지 준플레이오프부터 '무조건 공격 앞으로!'를 앞세워 승승장구한 수원FC가 경기 초반부터 부산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맞선 부산은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이 끝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외국인 공격수 빌을 투입하는 카드를 던졌다.

수원FC는 전반 19분 권용현이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슈팅한 볼이 부산 골대 왼쪽을 때리고 흘러나오자 김종우가 재빨리 쇄도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부산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김종우가 슈팅하려는 순간 선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면서 득점은 무위가 됐다.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전반 30분 권용택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임성택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와 충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수원FC의 공세을 힘겹게 막아낸 부산은 후반 8분 주세종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빌이 달려들었지만 머리에 볼을 맞히지 못했다.

부산은 후반 33분에도 수원FC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유지훈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잠시 주춤했던 수원FC는 마침내 후반 35분 챌린지 승격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이 터져 나왔다.

주인공은 서울 이랜드와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골맛을 봤던 임성택이었다.

수원FC는 후반 35분 김재웅이 부산 진영 중원에서 왼쪽 측면으로 달려들어 간 임성택에게 볼을 내줬고, 임성택은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으며 승리를 예감했다.

막판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은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자파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아 클래식 승격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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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FC, 창단 이후 첫 클래식 승격…부산 강등
    • 입력 2015-12-05 18:29:55
    • 수정2015-12-05 20:12:38
    연합뉴스
화끈한 '공격 축구'를 앞세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클래식(1부리그) 승격의 기쁨을 만끽했다.

수원FC는 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벌인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에서 후반 35분 임성택의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자파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일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수원FC는 1, 2차전 합계 3-0으로 부산을 꺾고 내년 시즌 클래식 무대에서 뛰게 됐다.

2003년 수원시청으로 창단된 수원FC는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에서 활동하다가 2013년 챌린지 무대에 나서면서 수원FC로 이름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클래식 승격의 대업을 달성했다.

특히 수원FC는 내년 시즌부터 클래식에서 나란히 수원을 연고로 하는 수원 삼성과 '수원 더비'를 펼치게 됐다.

반면 부산은 1, 2차전 내내 무득점에 빠지면서 내년 시즌 챌린지 추락의 고배를 마셨다.

클래식과 챌린지의 승강플레이오프가 시작된 2013년부터 시·도민구단이 아닌 기업구단이 챌린지 무대로 추락한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 역시 팀 창단 이후 첫 2부리그 추락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챌린지 준플레이오프부터 '무조건 공격 앞으로!'를 앞세워 승승장구한 수원FC가 경기 초반부터 부산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맞선 부산은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이 끝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외국인 공격수 빌을 투입하는 카드를 던졌다.

수원FC는 전반 19분 권용현이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슈팅한 볼이 부산 골대 왼쪽을 때리고 흘러나오자 김종우가 재빨리 쇄도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부산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김종우가 슈팅하려는 순간 선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면서 득점은 무위가 됐다.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전반 30분 권용택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임성택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와 충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수원FC의 공세을 힘겹게 막아낸 부산은 후반 8분 주세종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빌이 달려들었지만 머리에 볼을 맞히지 못했다.

부산은 후반 33분에도 수원FC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유지훈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잠시 주춤했던 수원FC는 마침내 후반 35분 챌린지 승격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이 터져 나왔다.

주인공은 서울 이랜드와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골맛을 봤던 임성택이었다.

수원FC는 후반 35분 김재웅이 부산 진영 중원에서 왼쪽 측면으로 달려들어 간 임성택에게 볼을 내줬고, 임성택은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으며 승리를 예감했다.

막판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은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자파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아 클래식 승격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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