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찜질방 화재 ‘아수라장’…백여 명 긴급 대피

입력 2015.12.05 (21:06) 수정 2015.12.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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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일 아침 대형찜질방에서 불이 나 백여 명이 급히 대피하는 등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 이른 아침, 찜질방 앞이 긴박해 보입니다.

<현장음> "여기 환자 있어요! 환자!"

찜질방 2층에서 불이 나 위층으로 옮겨 붙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손님들이 놀라 쏟아져 나오면서 찜질방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대피 손님(음성변조) : "순식간에 연기가 갑자기 확 올라오더라고요. 그때 사람들이 옷도 못 챙겨 입고 그냥 다 뛰쳐나온 거죠."

1시간 반 만에 불길이 잡혔지만, 손님 2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자동차 공업사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검은 연기가 하염 없이 바로 옆 전철 석수역쪽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 불로 수도권 전철 1호선 하행선이 석수역 부근에서 한 시간 넘게 대체 선로로 운행됐습니다.

오전 8시쯤에는 당진화력발전소 9호 발전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시험 가동 중 일어난 불로 2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5일 오전 11시 반쯤, 석재를 가득 싣고 달리던 24톤 화물차가 차량 두 대를 덮쳤습니다.

깔린 차들을 빼내기 위해 중장비까지 동원됐는데, 가까스로 빼낸 승용차 뒷부분은 형체가 사라졌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화물차가 앞의 차량을 피하면서 넘어져서 구급차가 환자 싣고 가고…."

한국 관광객들이 8시간 넘게 태국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현지 시간 5일 새벽 4시쯤, 승객 157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을 향해 비행하던 중 기체 결함을 일으켜 2시간 만에 긴급 회항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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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찜질방 화재 ‘아수라장’…백여 명 긴급 대피
    • 입력 2015-12-05 21:08:28
    • 수정2015-12-05 21: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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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일 아침 대형찜질방에서 불이 나 백여 명이 급히 대피하는 등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 이른 아침, 찜질방 앞이 긴박해 보입니다.

<현장음> "여기 환자 있어요! 환자!"

찜질방 2층에서 불이 나 위층으로 옮겨 붙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손님들이 놀라 쏟아져 나오면서 찜질방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대피 손님(음성변조) : "순식간에 연기가 갑자기 확 올라오더라고요. 그때 사람들이 옷도 못 챙겨 입고 그냥 다 뛰쳐나온 거죠."

1시간 반 만에 불길이 잡혔지만, 손님 2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자동차 공업사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검은 연기가 하염 없이 바로 옆 전철 석수역쪽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 불로 수도권 전철 1호선 하행선이 석수역 부근에서 한 시간 넘게 대체 선로로 운행됐습니다.

오전 8시쯤에는 당진화력발전소 9호 발전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시험 가동 중 일어난 불로 2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5일 오전 11시 반쯤, 석재를 가득 싣고 달리던 24톤 화물차가 차량 두 대를 덮쳤습니다.

깔린 차들을 빼내기 위해 중장비까지 동원됐는데, 가까스로 빼낸 승용차 뒷부분은 형체가 사라졌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화물차가 앞의 차량을 피하면서 넘어져서 구급차가 환자 싣고 가고…."

한국 관광객들이 8시간 넘게 태국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현지 시간 5일 새벽 4시쯤, 승객 157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을 향해 비행하던 중 기체 결함을 일으켜 2시간 만에 긴급 회항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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