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빨간불…무역 1조 달러 무너지나?

입력 2015.12.07 (21:04) 수정 2015.12.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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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정청이 이처럼 전방위 압박에 나설 만큼, 실제 경제 현장의 사정은 어렵습니다.

7일은 무역의 날로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 세계 수출 6위에 올라섰지만, 지난 4년간 이어오던 무역규모 1조 달러 달성이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경제 성장 동력의 한 축인 수출은 올들어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왔습니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수출 총액은 5,320억 달러.

지난해보다 8%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국에서만 소폭 증가했을 뿐 최대 시장인 중국, 특히 유럽연합에서는 감소폭이 컸습니다.

수입은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 무역수지 흑자는 사상최대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불황형 흑자여서 반갑지 않은 수치입니다.

이에따라 올해 무역규모는 9,720억 달러로 4년간 이어왔던 1조 달러 달성은 힘들 것이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수출여건속에서도 주요 수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3.29%, 수출액 순위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6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 등으로 무역 여건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FTA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 3개 FTA가 연내 발효되면 우리 기업들은 전세계 GDP의 약 3/4를 차지하는 지역에서 관세절감 효과를 누리고..."

박 대통령은 특히 노동과 금융 등 4대 개혁을 마무리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과감한 투자로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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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빨간불…무역 1조 달러 무너지나?
    • 입력 2015-12-07 21:05:01
    • 수정2015-12-07 21: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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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정청이 이처럼 전방위 압박에 나설 만큼, 실제 경제 현장의 사정은 어렵습니다.

7일은 무역의 날로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 세계 수출 6위에 올라섰지만, 지난 4년간 이어오던 무역규모 1조 달러 달성이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경제 성장 동력의 한 축인 수출은 올들어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왔습니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수출 총액은 5,320억 달러.

지난해보다 8%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국에서만 소폭 증가했을 뿐 최대 시장인 중국, 특히 유럽연합에서는 감소폭이 컸습니다.

수입은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 무역수지 흑자는 사상최대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불황형 흑자여서 반갑지 않은 수치입니다.

이에따라 올해 무역규모는 9,720억 달러로 4년간 이어왔던 1조 달러 달성은 힘들 것이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수출여건속에서도 주요 수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3.29%, 수출액 순위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6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 등으로 무역 여건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FTA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 3개 FTA가 연내 발효되면 우리 기업들은 전세계 GDP의 약 3/4를 차지하는 지역에서 관세절감 효과를 누리고..."

박 대통령은 특히 노동과 금융 등 4대 개혁을 마무리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과감한 투자로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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