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공연 중 비비탄 총알…중학생이 발사

입력 2015.12.07 (21:32) 수정 2015.12.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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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뮤지컬 공연장에서 공연이 진행 중인 무대를 향해 비비탄 총이 발사돼서 배우와 진행 요원이 총알에 맞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단체 관람을 하러 온 중학생들의 소행이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한 뮤지컬 공연장입니다.

7일 오전, 이 공연장에서 문화 체험을 하러 온 중학생 천 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공연이 시작되는 찰나에, 갑자기 무대를 향해 비비탄 총알이 날아왔고, 일부 배우는 총알에 맞았습니다.

진행 요원들이 공연장으로 투입됐지만, 범인을 잡지 못한 채 공연은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공연을 마칠 무렵 다시 비비탄이 발사돼 이번엔 진행 요원이 맞았습니다.

<녹취> 공연장 관계자(음성변조) : "비비탄이 초반에 한 번 날아와서, 직원들이 다 돌아다니면서 확인했는데, 저희가 잠깐 다른데 한눈을 판 사이 또 쏜 거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커튼콜도 생략된 채 공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제작사 측은 퇴장을 막고 중학생들의 소지품 검사를 실시해 비비탄 총을 갖고 온 중학교 1학년 학생 4명을 붙잡았습니다.

<녹취> 제작사 관계자(음성변조) : "학생들이 그냥 장난삼아 쐈다가, 배우들하고 좀 놀라서.. 학생들하고 선생님들하고, 학부모님들까지 오셔서 배우, 제작진들에게 사과를 일일히 하시고..."

공연을 마친 배우는 상식 이하의 행동에 분통을 터뜨렸고, 제작사도 학교 측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공연을 예약한 다른 학교들에게도 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 지도를 당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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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공연 중 비비탄 총알…중학생이 발사
    • 입력 2015-12-07 21:34:36
    • 수정2015-12-07 21: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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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뮤지컬 공연장에서 공연이 진행 중인 무대를 향해 비비탄 총이 발사돼서 배우와 진행 요원이 총알에 맞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단체 관람을 하러 온 중학생들의 소행이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한 뮤지컬 공연장입니다.

7일 오전, 이 공연장에서 문화 체험을 하러 온 중학생 천 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공연이 시작되는 찰나에, 갑자기 무대를 향해 비비탄 총알이 날아왔고, 일부 배우는 총알에 맞았습니다.

진행 요원들이 공연장으로 투입됐지만, 범인을 잡지 못한 채 공연은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공연을 마칠 무렵 다시 비비탄이 발사돼 이번엔 진행 요원이 맞았습니다.

<녹취> 공연장 관계자(음성변조) : "비비탄이 초반에 한 번 날아와서, 직원들이 다 돌아다니면서 확인했는데, 저희가 잠깐 다른데 한눈을 판 사이 또 쏜 거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커튼콜도 생략된 채 공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제작사 측은 퇴장을 막고 중학생들의 소지품 검사를 실시해 비비탄 총을 갖고 온 중학교 1학년 학생 4명을 붙잡았습니다.

<녹취> 제작사 관계자(음성변조) : "학생들이 그냥 장난삼아 쐈다가, 배우들하고 좀 놀라서.. 학생들하고 선생님들하고, 학부모님들까지 오셔서 배우, 제작진들에게 사과를 일일히 하시고..."

공연을 마친 배우는 상식 이하의 행동에 분통을 터뜨렸고, 제작사도 학교 측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공연을 예약한 다른 학교들에게도 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 지도를 당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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