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첫 스모그 ‘적색 경보’…차량 홀짝제 시행

입력 2015.12.08 (21:05) 수정 2015.12.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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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을 제대로 쉬기 힘들 정도의 지독한 스모그가 다시 베이징을 덮치면서, 차량 홀짝제가 시행되고 오염물을 배출 공장도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베이징의 김명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 자금성이 뿌연 스모그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불과 수백 미터 거리에서도 성곽의 형체를 분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오늘(8일) 오전 7시부터 모레(10일) 정오까지 베이징에는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스모그로 악명 높은 베이징에 적색 경보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기준치의 12배가 넘는 세제곱미터 당 317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관광객들로 붐비던 도심 공원은 아예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녹취> 공원 안내원 : "공기가 너무 나쁘니까 밖에 사람이 없어요. 유독 물질 때문에 마스크를 꼭 써야 해요."

적색 경보 발령에 따라 시내 도로에선 차량 홀짝제가 강제 시행되고 있습니다.

먼지를 일으키는 건설 공사와 공장 가동까지 전면 중단됐습니다.

<녹취> 건설 현장 근로자 : "이런 날씨에는 공사를 해선 안된다고 통지가 내려와서 공사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고, 기업체들은 탄력적으로 재택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민 : "저는 원래 마스크를 쓰지 않는데 요즘은 할 수 없이 써야 합니다. 정부는 조사를 통해 스모그 원인을 찾고 해결해야 합니다."

중국의 13개 성 지역을 강타한 이번 스모그는 내일(9일) 절정에 달한 뒤 모레(10일)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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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첫 스모그 ‘적색 경보’…차량 홀짝제 시행
    • 입력 2015-12-08 21:06:00
    • 수정2015-12-08 22: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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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을 제대로 쉬기 힘들 정도의 지독한 스모그가 다시 베이징을 덮치면서, 차량 홀짝제가 시행되고 오염물을 배출 공장도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베이징의 김명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 자금성이 뿌연 스모그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불과 수백 미터 거리에서도 성곽의 형체를 분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오늘(8일) 오전 7시부터 모레(10일) 정오까지 베이징에는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스모그로 악명 높은 베이징에 적색 경보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기준치의 12배가 넘는 세제곱미터 당 317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관광객들로 붐비던 도심 공원은 아예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녹취> 공원 안내원 : "공기가 너무 나쁘니까 밖에 사람이 없어요. 유독 물질 때문에 마스크를 꼭 써야 해요."

적색 경보 발령에 따라 시내 도로에선 차량 홀짝제가 강제 시행되고 있습니다.

먼지를 일으키는 건설 공사와 공장 가동까지 전면 중단됐습니다.

<녹취> 건설 현장 근로자 : "이런 날씨에는 공사를 해선 안된다고 통지가 내려와서 공사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고, 기업체들은 탄력적으로 재택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민 : "저는 원래 마스크를 쓰지 않는데 요즘은 할 수 없이 써야 합니다. 정부는 조사를 통해 스모그 원인을 찾고 해결해야 합니다."

중국의 13개 성 지역을 강타한 이번 스모그는 내일(9일) 절정에 달한 뒤 모레(10일)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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