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악 스모그’에 33중 연쇄추돌 사고 발생

입력 2015.12.09 (09:37) 수정 2015.12.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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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인적인 스모그가 중국의 13개 성 지역을 덮쳤습니다.

베이징엔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가 이틀째 발령됐고 산시 성에서는 33중 추돌 사고까지 발생해 6명이 숨졌습니다.

스모그는 오늘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시 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짙은 스모그로 불과 수십 미터 앞의 차도 보이지 않으면서 33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베이징 자금성은 스모그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성곽의 형체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관광객들로 붐비던 도심 공원은 아예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녹취> 공원 안내원 : "공기가 너무 나쁘니까 밖에 사람이 없어요. 유독 물질 때문에 마스크를 꼭 써야 해요."

베이징에 처음 발령된 적색 경보는 내일 정오까지 계속됩니다.

시내 도로에선 차량 홀짝제가 강제 시행됐고 건설 공사와 공장 가동도 중단됐습니다.

대부분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고, 기업체들은 탄력적으로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공기 청정기를 틀어놓아도 머리가 아플 정도여서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민 : "저는 원래 마스크를 쓰지 않는데 요즘은 할 수 없이 써야 합니다. 정부는 조사를 통해 스모그 원인을 찾고 해결해야 합니다."

중국 기상대는 이번 스모그가 오늘 절정에 달한 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잠시 좋아졌다가 오는 12일부터 다시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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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최악 스모그’에 33중 연쇄추돌 사고 발생
    • 입력 2015-12-09 09:39:08
    • 수정2015-12-09 10: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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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인적인 스모그가 중국의 13개 성 지역을 덮쳤습니다.

베이징엔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가 이틀째 발령됐고 산시 성에서는 33중 추돌 사고까지 발생해 6명이 숨졌습니다.

스모그는 오늘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시 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짙은 스모그로 불과 수십 미터 앞의 차도 보이지 않으면서 33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베이징 자금성은 스모그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성곽의 형체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관광객들로 붐비던 도심 공원은 아예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녹취> 공원 안내원 : "공기가 너무 나쁘니까 밖에 사람이 없어요. 유독 물질 때문에 마스크를 꼭 써야 해요."

베이징에 처음 발령된 적색 경보는 내일 정오까지 계속됩니다.

시내 도로에선 차량 홀짝제가 강제 시행됐고 건설 공사와 공장 가동도 중단됐습니다.

대부분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고, 기업체들은 탄력적으로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공기 청정기를 틀어놓아도 머리가 아플 정도여서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민 : "저는 원래 마스크를 쓰지 않는데 요즘은 할 수 없이 써야 합니다. 정부는 조사를 통해 스모그 원인을 찾고 해결해야 합니다."

중국 기상대는 이번 스모그가 오늘 절정에 달한 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잠시 좋아졌다가 오는 12일부터 다시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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