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 주장…반발 거세

입력 2015.12.09 (09:40) 수정 2015.12.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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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트럼프 후보가 무슬림이 미국에 오는 걸 아예 금지하자는 주장을 해서 반발이 거셉니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고, 공화당 안에서도 비난이 거셉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내 모든 무슬림을 데이터 베이스로 관리하자, 이슬람 사원을 폐쇄하자, 파리 테러 이후, 이런 주장으로 지지율이 오르는 효과를 봤던 트럼프가 더 극단적인 주장을 내놨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 : "도널드 트럼프는 무슬림(이슬람 교도)의 미국 입국을 완전히 금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민자든 여행자든 무슬림이면 미국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하자는 겁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인종차별이라는 반발이 거세게 일었고 백악관도 오늘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습니다."

백악관은 또 공화당의 다른 대선 주자들에게 트럼프가 후보로 지명된다 해도 이를 거부할 것을 당장 선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비난이 터져나옵니다.

당이 추구하는 가치는 물론이고 미국 헌법에 위배되는 주장이라는 겁니다.

<녹취> 폴 라이언(미 하원의장/공화당) : "(트럼프의 주장은)보수주의가 아닙니다. 공화당이 지지하는 바도 아닙니다."

트럼프의 극단적인 막말이 결국 당의 이미지를 추락시켜서 내년 대선을 망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지금 공화당 내부에 심각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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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 주장…반발 거세
    • 입력 2015-12-09 09:43:02
    • 수정2015-12-09 10: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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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트럼프 후보가 무슬림이 미국에 오는 걸 아예 금지하자는 주장을 해서 반발이 거셉니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고, 공화당 안에서도 비난이 거셉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내 모든 무슬림을 데이터 베이스로 관리하자, 이슬람 사원을 폐쇄하자, 파리 테러 이후, 이런 주장으로 지지율이 오르는 효과를 봤던 트럼프가 더 극단적인 주장을 내놨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 : "도널드 트럼프는 무슬림(이슬람 교도)의 미국 입국을 완전히 금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민자든 여행자든 무슬림이면 미국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하자는 겁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인종차별이라는 반발이 거세게 일었고 백악관도 오늘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습니다."

백악관은 또 공화당의 다른 대선 주자들에게 트럼프가 후보로 지명된다 해도 이를 거부할 것을 당장 선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비난이 터져나옵니다.

당이 추구하는 가치는 물론이고 미국 헌법에 위배되는 주장이라는 겁니다.

<녹취> 폴 라이언(미 하원의장/공화당) : "(트럼프의 주장은)보수주의가 아닙니다. 공화당이 지지하는 바도 아닙니다."

트럼프의 극단적인 막말이 결국 당의 이미지를 추락시켜서 내년 대선을 망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지금 공화당 내부에 심각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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