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졸업도 안 했는데…‘미리 걷은’ 동창회비
입력 2015.12.09 (12:19)
수정 2015.12.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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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고등학교들이 졸업도 하지 않은 3학년 학생들로부터 동창회비를 걷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교 수입이 아니기 때문에 부당한 징수인데도 교육 당국의 대응은 지역마다 제각각입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시험을 보름 앞둔 지난 10월 말,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로부터 동창회비를 5천 원씩 걷었습니다.
계좌 입금 대신 현금으로 내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이 졸업한 뒤에는 동창회비를 받기 어렵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 ○○고교 학생(음성변조) : "선생님이 그냥 동창회비에 쓸 테니까 5천 원씩 걷어라 이 얘기만 해 주셨습니다. 불만이 많았지만 선생님이 내라 하셔서 애들 다 냈습니다."
대구의 또 다른 고등학교도 수능시험이 끝난 뒤 3학년 학생들로부터 만 원씩 동창회비를 걷었습니다.
이처럼 동창회비를 걷은 학교는 대구에서 확인된 곳만 5곳, 하지만 동창회비는 학교 수입이 아니기 때문에 교사가 관여하는 건 불법입니다.
<녹취> ○○고교 교감(음성변조) : "공식적으로 절차를 거친다든지 실제 그렇게 안 하고 동창회 사무국장이 아마 협조 요청을 해서..."
대구시교육청은 동창회비 징수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구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건 내부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저희들도 제보가 안 들어오면 서류로 감사를 하는데 그 자체를 우리가 알 수는 없죠, 사실은."
지난달 경남 거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동창회비를 강제 징수하다 관할 교육청의 지적을 받자 학생들에게 모두 돌려줬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일부 고등학교들이 졸업도 하지 않은 3학년 학생들로부터 동창회비를 걷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교 수입이 아니기 때문에 부당한 징수인데도 교육 당국의 대응은 지역마다 제각각입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시험을 보름 앞둔 지난 10월 말,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로부터 동창회비를 5천 원씩 걷었습니다.
계좌 입금 대신 현금으로 내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이 졸업한 뒤에는 동창회비를 받기 어렵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 ○○고교 학생(음성변조) : "선생님이 그냥 동창회비에 쓸 테니까 5천 원씩 걷어라 이 얘기만 해 주셨습니다. 불만이 많았지만 선생님이 내라 하셔서 애들 다 냈습니다."
대구의 또 다른 고등학교도 수능시험이 끝난 뒤 3학년 학생들로부터 만 원씩 동창회비를 걷었습니다.
이처럼 동창회비를 걷은 학교는 대구에서 확인된 곳만 5곳, 하지만 동창회비는 학교 수입이 아니기 때문에 교사가 관여하는 건 불법입니다.
<녹취> ○○고교 교감(음성변조) : "공식적으로 절차를 거친다든지 실제 그렇게 안 하고 동창회 사무국장이 아마 협조 요청을 해서..."
대구시교육청은 동창회비 징수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구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건 내부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저희들도 제보가 안 들어오면 서류로 감사를 하는데 그 자체를 우리가 알 수는 없죠, 사실은."
지난달 경남 거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동창회비를 강제 징수하다 관할 교육청의 지적을 받자 학생들에게 모두 돌려줬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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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졸업도 안 했는데…‘미리 걷은’ 동창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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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09 12:20:44
- 수정2015-12-09 13:19:56

<앵커 멘트>
일부 고등학교들이 졸업도 하지 않은 3학년 학생들로부터 동창회비를 걷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교 수입이 아니기 때문에 부당한 징수인데도 교육 당국의 대응은 지역마다 제각각입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시험을 보름 앞둔 지난 10월 말,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로부터 동창회비를 5천 원씩 걷었습니다.
계좌 입금 대신 현금으로 내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이 졸업한 뒤에는 동창회비를 받기 어렵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 ○○고교 학생(음성변조) : "선생님이 그냥 동창회비에 쓸 테니까 5천 원씩 걷어라 이 얘기만 해 주셨습니다. 불만이 많았지만 선생님이 내라 하셔서 애들 다 냈습니다."
대구의 또 다른 고등학교도 수능시험이 끝난 뒤 3학년 학생들로부터 만 원씩 동창회비를 걷었습니다.
이처럼 동창회비를 걷은 학교는 대구에서 확인된 곳만 5곳, 하지만 동창회비는 학교 수입이 아니기 때문에 교사가 관여하는 건 불법입니다.
<녹취> ○○고교 교감(음성변조) : "공식적으로 절차를 거친다든지 실제 그렇게 안 하고 동창회 사무국장이 아마 협조 요청을 해서..."
대구시교육청은 동창회비 징수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구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건 내부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저희들도 제보가 안 들어오면 서류로 감사를 하는데 그 자체를 우리가 알 수는 없죠, 사실은."
지난달 경남 거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동창회비를 강제 징수하다 관할 교육청의 지적을 받자 학생들에게 모두 돌려줬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일부 고등학교들이 졸업도 하지 않은 3학년 학생들로부터 동창회비를 걷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교 수입이 아니기 때문에 부당한 징수인데도 교육 당국의 대응은 지역마다 제각각입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시험을 보름 앞둔 지난 10월 말,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로부터 동창회비를 5천 원씩 걷었습니다.
계좌 입금 대신 현금으로 내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이 졸업한 뒤에는 동창회비를 받기 어렵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 ○○고교 학생(음성변조) : "선생님이 그냥 동창회비에 쓸 테니까 5천 원씩 걷어라 이 얘기만 해 주셨습니다. 불만이 많았지만 선생님이 내라 하셔서 애들 다 냈습니다."
대구의 또 다른 고등학교도 수능시험이 끝난 뒤 3학년 학생들로부터 만 원씩 동창회비를 걷었습니다.
이처럼 동창회비를 걷은 학교는 대구에서 확인된 곳만 5곳, 하지만 동창회비는 학교 수입이 아니기 때문에 교사가 관여하는 건 불법입니다.
<녹취> ○○고교 교감(음성변조) : "공식적으로 절차를 거친다든지 실제 그렇게 안 하고 동창회 사무국장이 아마 협조 요청을 해서..."
대구시교육청은 동창회비 징수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구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건 내부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저희들도 제보가 안 들어오면 서류로 감사를 하는데 그 자체를 우리가 알 수는 없죠, 사실은."
지난달 경남 거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동창회비를 강제 징수하다 관할 교육청의 지적을 받자 학생들에게 모두 돌려줬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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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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