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요청 수용…경찰, 한상균 위원장 체포 연기

입력 2015.12.09 (21:01) 수정 2015.12.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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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내일(10일)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영장 집행 직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내일(10일) 정오까지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집행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해, 경찰이 전격 수용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오후 5시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자승 총무원장은 내일(10일) 정오까지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더 이상 갈등은 종단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에 경찰과 민주노총은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종단의 노력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이 같은 요청을 받은 뒤 긴급 수뇌부 회의를 열었고 내일(10일) 정오까지 자진 퇴거의 기회를 더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승 총무원장이 직접 나서 요청한 만큼, 조계종의 노력을 믿고 기다리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한 위원장이 내일(10일) 정오까지도 나오지 않으면 체포 영장 집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재진(경찰청 대변인) : "내일(10일) 정오까지 한상균의 자진 출석 또는 신병 인도 조치가 이행되지 않으면 당초 방침대로 엄정하게 영장을 집행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내일(10일) 정오까지 한상균 위원장에게 자진 퇴거한 뒤 경찰에 출석할 것을 계속 설득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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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요청 수용…경찰, 한상균 위원장 체포 연기
    • 입력 2015-12-09 21:01:44
    • 수정2015-12-09 22: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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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내일(10일)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영장 집행 직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내일(10일) 정오까지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집행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해, 경찰이 전격 수용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오후 5시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자승 총무원장은 내일(10일) 정오까지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더 이상 갈등은 종단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에 경찰과 민주노총은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종단의 노력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이 같은 요청을 받은 뒤 긴급 수뇌부 회의를 열었고 내일(10일) 정오까지 자진 퇴거의 기회를 더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승 총무원장이 직접 나서 요청한 만큼, 조계종의 노력을 믿고 기다리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한 위원장이 내일(10일) 정오까지도 나오지 않으면 체포 영장 집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재진(경찰청 대변인) : "내일(10일) 정오까지 한상균의 자진 출석 또는 신병 인도 조치가 이행되지 않으면 당초 방침대로 엄정하게 영장을 집행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내일(10일) 정오까지 한상균 위원장에게 자진 퇴거한 뒤 경찰에 출석할 것을 계속 설득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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