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불 탱화’ 경매 시작가 ‘무려 40억’…새 주인 찾나?

입력 2015.12.10 (12:27) 수정 2015.12.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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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높이 10미터가 넘는 조선 시대의 대형 불화가 경매에 출품됐습니다.

경매 시작가가 무려 40억 원인데 고미술품 최고 가격을 기록하게 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에 거대한 두루마리가 펼쳐지면서 석가모니 부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로 폭 5미터, 높이 10미터가 조금 넘는 대형 불화입니다.

18세기인 290년 전에 비단 위에 입힌 화려한 색채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어 1994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석가모니 부처가 빨간 꽃잎으로 장식된 보관을 머리에 쓰고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인터뷰> 문명대(동국대 명예교수) : "우리나라에 보관석가불이 4~5점 있는데, 크기로서나 특징으로서나 양식상으로서나 가장 걸작에서 속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형 불화는 사찰에서 야외 법회를 열 때 사용했던 것으로 걸어놓는다는 뜻을 담아 '괘불 탱화'라고도 합니다.

괘불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매 시작가는 40억 원으로 현재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인 34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음정우(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사) : "이 정도의 사이즈의 작품, 보물로 지정돼 있고, 상태가 이 정도로 보존돼 있는 작품이 없다보니까......"

지금까지 한 사립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이 불화의 새 주인은 오는 16일 경매에서 결정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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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괘불 탱화’ 경매 시작가 ‘무려 40억’…새 주인 찾나?
    • 입력 2015-12-10 12:30:14
    • 수정2015-12-10 22: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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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높이 10미터가 넘는 조선 시대의 대형 불화가 경매에 출품됐습니다.

경매 시작가가 무려 40억 원인데 고미술품 최고 가격을 기록하게 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에 거대한 두루마리가 펼쳐지면서 석가모니 부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로 폭 5미터, 높이 10미터가 조금 넘는 대형 불화입니다.

18세기인 290년 전에 비단 위에 입힌 화려한 색채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어 1994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석가모니 부처가 빨간 꽃잎으로 장식된 보관을 머리에 쓰고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인터뷰> 문명대(동국대 명예교수) : "우리나라에 보관석가불이 4~5점 있는데, 크기로서나 특징으로서나 양식상으로서나 가장 걸작에서 속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형 불화는 사찰에서 야외 법회를 열 때 사용했던 것으로 걸어놓는다는 뜻을 담아 '괘불 탱화'라고도 합니다.

괘불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매 시작가는 40억 원으로 현재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인 34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음정우(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사) : "이 정도의 사이즈의 작품, 보물로 지정돼 있고, 상태가 이 정도로 보존돼 있는 작품이 없다보니까......"

지금까지 한 사립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이 불화의 새 주인은 오는 16일 경매에서 결정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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