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차 차관급 회담…수석대표 접촉 시작

입력 2015.12.11 (19:00) 수정 2015.12.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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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1차 남북 차관급 회담이 개성공단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 회의 이후 7시간 만에 남북 수석대표 간 접촉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회담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황현택 기자! 지금 회담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남북은 조금 전인 6시15분부터 수석대표 간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1차 전체회의가 오전 11시 10분에 끝났으니까 7시간 만에 회의가 재개된 겁니다.

원래는 오후 2시 반에 속개될 예정이었는데 상당히 늦어졌고요.

오전 회의 역시 당초 2시간 계획이었다가 30분 만에 짧게 끝났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단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오전에 양측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현안 문제에 대해 상호 입장을 교환했다고만 밝혔습니다.

서로가 생각하는 의제를 주고 받은 뒤에 탐색 국면을 거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민생과 문화, 스포츠 등 비정치적 분야의 교류 활성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구요,

이에 대해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에 역점을 두면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의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8년여 만의 정례회담인 만큼 첫 대면 때 오간 덕담도 상당히 조심스러웠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황부기(우리측 수석대표) : "우리가 길을, 첫 길을 잘 내서 통일로 가는 큰 길을 열어갑시다."

<녹취> 전종수(북측 수석대표) : "장벽을 허물어서 곬(골)을 메우고 길을 열고 대통로를 좀 열어 나갑시다."

진통 끝에 후속 회의가 재개된 만큼 회담 의제가 어떻게 조율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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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1차 차관급 회담…수석대표 접촉 시작
    • 입력 2015-12-11 19:02:22
    • 수정2015-12-11 22: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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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1차 남북 차관급 회담이 개성공단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 회의 이후 7시간 만에 남북 수석대표 간 접촉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회담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황현택 기자! 지금 회담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남북은 조금 전인 6시15분부터 수석대표 간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1차 전체회의가 오전 11시 10분에 끝났으니까 7시간 만에 회의가 재개된 겁니다.

원래는 오후 2시 반에 속개될 예정이었는데 상당히 늦어졌고요.

오전 회의 역시 당초 2시간 계획이었다가 30분 만에 짧게 끝났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단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오전에 양측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현안 문제에 대해 상호 입장을 교환했다고만 밝혔습니다.

서로가 생각하는 의제를 주고 받은 뒤에 탐색 국면을 거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민생과 문화, 스포츠 등 비정치적 분야의 교류 활성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구요,

이에 대해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에 역점을 두면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의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8년여 만의 정례회담인 만큼 첫 대면 때 오간 덕담도 상당히 조심스러웠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황부기(우리측 수석대표) : "우리가 길을, 첫 길을 잘 내서 통일로 가는 큰 길을 열어갑시다."

<녹취> 전종수(북측 수석대표) : "장벽을 허물어서 곬(골)을 메우고 길을 열고 대통로를 좀 열어 나갑시다."

진통 끝에 후속 회의가 재개된 만큼 회담 의제가 어떻게 조율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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