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맨이던 전준범, 이젠 모비스 ‘공수 핵심’

입력 2015.12.12 (10:59) 수정 2015.12.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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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포워드 전준범(24)의 급성장을 앞세워 리그 선두에 올랐다.

전준범은 11일 울산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어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이날 오리온을 78-59로 대파하고 2015-2016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나란히 서울 삼성으로 이적해 전력이 약해진 모비스가 올해도 여전히 선두 경쟁을 벌이는 데는 전준범의 역할이 크다.

프로 3년차인 전준범은 지난 시즌까지 식스맨이었다.

신인 시절이던 2013-2014시즌 평균 9분30초를 뛰어 2.1득점의 성적을 낸 전준범은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16분35초로 늘었고 득점 역시 4.7점으로 증가하며 가능성을 엿봤다.

그러던 전준범은 이번 시즌 문태영의 이적과 송창용의 부상 등으로 출전 시간이 24분5초로 크게 늘었고 득점은 9.5점으로 두 배 이상 올라갔다.

키는 194㎝지만 호리호리한 체구인 그는 공격에서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최근 제 몫을 해내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자신보다 체격 조건이 좋은 동부 윤호영이나 오리온 김동욱 수비도 곧잘 해낸다"고 칭찬하며 "이제 자신이 팀의 슈터라는 책임감을 갖고 공격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전준범은 11일 경기를 마친 뒤 "(양)동근이 형이 패스를 잘 주고 (함)지훈이 형이나 외국인 선수들이 스크린을 잘 서줘서 공격하기에 편하다"며 "오늘 이겨 단독 1위가 됐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 한 명이 빠져서 운이 따른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체격 조건이 더 나은 선수를 수비하는 비결에 대해 "특별한 비결은 없고 그냥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막으면 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미리 준비를 좀 하고 나가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빅맨 스크린을 받아 돌아 나오면서 던지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힌 전준범은 "요즘 선발로 나가는 때가 늘어나면서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앞으로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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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스맨이던 전준범, 이젠 모비스 ‘공수 핵심’
    • 입력 2015-12-12 10:59:27
    • 수정2015-12-12 11:19:30
    연합뉴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포워드 전준범(24)의 급성장을 앞세워 리그 선두에 올랐다.

전준범은 11일 울산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어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이날 오리온을 78-59로 대파하고 2015-2016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나란히 서울 삼성으로 이적해 전력이 약해진 모비스가 올해도 여전히 선두 경쟁을 벌이는 데는 전준범의 역할이 크다.

프로 3년차인 전준범은 지난 시즌까지 식스맨이었다.

신인 시절이던 2013-2014시즌 평균 9분30초를 뛰어 2.1득점의 성적을 낸 전준범은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16분35초로 늘었고 득점 역시 4.7점으로 증가하며 가능성을 엿봤다.

그러던 전준범은 이번 시즌 문태영의 이적과 송창용의 부상 등으로 출전 시간이 24분5초로 크게 늘었고 득점은 9.5점으로 두 배 이상 올라갔다.

키는 194㎝지만 호리호리한 체구인 그는 공격에서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최근 제 몫을 해내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자신보다 체격 조건이 좋은 동부 윤호영이나 오리온 김동욱 수비도 곧잘 해낸다"고 칭찬하며 "이제 자신이 팀의 슈터라는 책임감을 갖고 공격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전준범은 11일 경기를 마친 뒤 "(양)동근이 형이 패스를 잘 주고 (함)지훈이 형이나 외국인 선수들이 스크린을 잘 서줘서 공격하기에 편하다"며 "오늘 이겨 단독 1위가 됐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 한 명이 빠져서 운이 따른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체격 조건이 더 나은 선수를 수비하는 비결에 대해 "특별한 비결은 없고 그냥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막으면 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미리 준비를 좀 하고 나가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빅맨 스크린을 받아 돌아 나오면서 던지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힌 전준범은 "요즘 선발로 나가는 때가 늘어나면서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앞으로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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