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권하는 美 경찰…“총을 호신 도구로 싸워라”

입력 2015.12.12 (21:22) 수정 2015.12.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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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부 총기 테러 사건이 일어난 이후 미국에선 총기 판매량이 또 늘었습니다.

경찰도 최악의 경우 맞서 싸우란 홍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LA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당신이 무자비한 공격에 휘말렸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남는 것입니다."

LA 카운티 경찰국이 드라마로 만든 총격난동 대처 요령입니다.

총격범의 눈에 띠지 않게 현장에서 달아나라는게 첫번쨉니다. 달아날 수 없으면 밀폐된 곳으로 대피해 문을 걸어 잠그고 장애물을 쌓으라고 권고합니다.

<녹취> "휴대전화를 끄고 소리를 내지 마세요. 총격범에게 들키지 말아야 합니다."

이도 저도 안되면 맞서 싸워 스스로를 지키라는게 마지막입니다.

<녹취> "주변의 거의 모든 물건이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범인을 무력화시킬 물건을 찾으세요."

<녹취> 맥도넬(LA 카운티 경찰국장) : "상황이 터졌을 때 자동적으로 이 세가지 요령을 염두에 둔 채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플로리다의 한 지역 경찰국장은 아예 총이나 호신도구로 무장할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했습니다.

<녹취> 아이비(브리바드 카운티 경찰국장) : "분명히 말하자면 총을 든 악한을 저지할 수 있는 것은 총을 든 착한 사람뿐입니다."

끔찍한 총기난동 직후 늘 그랬듯이 이번 서부 테러 이후에도 미국 내 총기판매량은 크게 늘었습니다.

시민들에게 무장하고 테러범에 맞서 싸우라고 권고해야 하는 경찰의 고육책은 근본적인 총기규제가 사실상 어려운 미국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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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권하는 美 경찰…“총을 호신 도구로 싸워라”
    • 입력 2015-12-12 21:24:20
    • 수정2015-12-12 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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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부 총기 테러 사건이 일어난 이후 미국에선 총기 판매량이 또 늘었습니다.

경찰도 최악의 경우 맞서 싸우란 홍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LA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당신이 무자비한 공격에 휘말렸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남는 것입니다."

LA 카운티 경찰국이 드라마로 만든 총격난동 대처 요령입니다.

총격범의 눈에 띠지 않게 현장에서 달아나라는게 첫번쨉니다. 달아날 수 없으면 밀폐된 곳으로 대피해 문을 걸어 잠그고 장애물을 쌓으라고 권고합니다.

<녹취> "휴대전화를 끄고 소리를 내지 마세요. 총격범에게 들키지 말아야 합니다."

이도 저도 안되면 맞서 싸워 스스로를 지키라는게 마지막입니다.

<녹취> "주변의 거의 모든 물건이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범인을 무력화시킬 물건을 찾으세요."

<녹취> 맥도넬(LA 카운티 경찰국장) : "상황이 터졌을 때 자동적으로 이 세가지 요령을 염두에 둔 채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플로리다의 한 지역 경찰국장은 아예 총이나 호신도구로 무장할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했습니다.

<녹취> 아이비(브리바드 카운티 경찰국장) : "분명히 말하자면 총을 든 악한을 저지할 수 있는 것은 총을 든 착한 사람뿐입니다."

끔찍한 총기난동 직후 늘 그랬듯이 이번 서부 테러 이후에도 미국 내 총기판매량은 크게 늘었습니다.

시민들에게 무장하고 테러범에 맞서 싸우라고 권고해야 하는 경찰의 고육책은 근본적인 총기규제가 사실상 어려운 미국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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