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대 중국 스마트폰 국내 출시

<앵커 멘트>

최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IT 제품의 인기가 국내에서도 뜨거운데요.

이번에는 중국 한 업체가 국내 시장을 겨냥해 10만 원대 스마트폰을 내놓았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업체 화웨이가 국내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폰입니다.

무게 180g에 HD급 디스플레이, 8백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등을 장착했습니다.

웬만한 기능은 다 갖췄지만 값은 국내 최저가입니다.

단말기 가격은 15만 원대, 공시 지원금과 추가 보조금까지 지원받으면 사실상 '공짜폰'이나 다름없습니다.

지난 9월 출시돼 인기를 끈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가격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인터뷰> 권명진(통신사 관계자) : "단말기 구입 비용에 부담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산이지만 저가 제품을 자주 바꾸는 데 익숙한 젊은 층에는 별다른 반감이 없습니다.

<인터뷰> 오유빈(고등학생) : "가격 대비해서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별로 떨어지는 것 같지 않아요."

<인터뷰> 이예진(대학생) : "중국 제품이라서 좀 걱정되긴 하는데 가격이 저렴한 것 같아서 한 번쯤 써볼 만 할 것 같아요."

실제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중저가 휴대전화가 34%를 차지하는 등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가격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켈빈 딩(한국 화웨이 대표) :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을 출시했고,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가성비 높은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중국 IT 제품들이 싸구려 이미지를 벗고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