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0년 만에 원유 수출 허용할 듯…유가 더 하락?

입력 2015.12.16 (21:18) 수정 2015.12.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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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40년 만에 자국산 원유의, 해외 수출 허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풍부한 셰일 석유 덕분인데 국제유가는 물론 세계 에너지 패권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를 강타했던 1차 오일쇼크를 계기로 미국은 1975년 자국산 원유의 해외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미국 하원에서 민주·공화 양당은 40년 만에 원유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합의하고 모레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존 심커스(공화당 의원) : "미국 내에 많은 소규모 석유생산업체들이 저유가에 노출돼 있습니다. 원유도 세계 시장 어디에든 팔 수 있어야 합니다."

셰일석유 등장 이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일일 951만 배럴로 수입량을 넘어섰습니다.

수입 원유의 OPEC 의존도도 88%에서 지난해 40%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우디,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대 산유국인 미국이 원유수출에 나설 경우 국제 유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구나 이란도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증산에 나설 방침이어서 국제유가가 2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인터뷰> 캐서린 플렉스(투자자문가) : "석유시장의 경쟁으로 인한 국제유가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입니다."

환경 파괴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 수출길이 열리면 셰일석유 생산은 더욱 탄력을 받아 OPEC이 가지고 있던 에너지 패권은 미국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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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40년 만에 원유 수출 허용할 듯…유가 더 하락?
    • 입력 2015-12-16 21:19:18
    • 수정2015-12-16 22:23:11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이 40년 만에 자국산 원유의, 해외 수출 허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풍부한 셰일 석유 덕분인데 국제유가는 물론 세계 에너지 패권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를 강타했던 1차 오일쇼크를 계기로 미국은 1975년 자국산 원유의 해외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미국 하원에서 민주·공화 양당은 40년 만에 원유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합의하고 모레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존 심커스(공화당 의원) : "미국 내에 많은 소규모 석유생산업체들이 저유가에 노출돼 있습니다. 원유도 세계 시장 어디에든 팔 수 있어야 합니다."

셰일석유 등장 이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일일 951만 배럴로 수입량을 넘어섰습니다.

수입 원유의 OPEC 의존도도 88%에서 지난해 40%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우디,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대 산유국인 미국이 원유수출에 나설 경우 국제 유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구나 이란도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증산에 나설 방침이어서 국제유가가 2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인터뷰> 캐서린 플렉스(투자자문가) : "석유시장의 경쟁으로 인한 국제유가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입니다."

환경 파괴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 수출길이 열리면 셰일석유 생산은 더욱 탄력을 받아 OPEC이 가지고 있던 에너지 패권은 미국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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