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곡선도로 시속 40㎞ 넘으면 제어불능

입력 2015.12.17 (07:23) 수정 2015.12.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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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충청과 호남 지방 등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는데요.

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 눈길 곡선도로에서는 시속 40㎞만 넘어도 차량 제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곡선 구간을 올라오던 트럭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며 반대 차선 차량과 충돌합니다.

눈길에서는 어느 정도의 속도로 달려야 안전한지, 눈길·빙판길과 같은 조건의 미끄러운 도로에서 실험해봤습니다.

먼저, 사고 위험이 높은 곡선 구간.

시속 80㎞ 속도로 진입하자 차량 제어가 안 되다 차선에서 이탈합니다.

시속 40㎞로 속도를 절반으로 낮췄지만 뒷바퀴가 미끄러집니다.

시속 40㎞ 이하로 달려야 차량 제어가 가능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직선 구간의 경우도 미끄러운 노면에서 제동 거리가 마른 노면에서보다 2배에서 4배 가까이 길었습니다.

눈길과 빙판길 곡선구간은 직선구간보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5.3%p 높습니다.

<녹취> 노명현(교통안전공단 부연구위원) : "겨울철에는 도로가 미끄럽기 때문에 교량이나 커브길을 진입할 때는 반드시 속도를 줄여서 천천히 운행하는 게 좋습니다."

최근 5년간 눈길과 빙판길에서 만 9천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백8십 명이 숨지고, 3만 4천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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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길 곡선도로 시속 40㎞ 넘으면 제어불능
    • 입력 2015-12-17 07:34:23
    • 수정2015-12-17 10: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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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충청과 호남 지방 등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는데요.

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 눈길 곡선도로에서는 시속 40㎞만 넘어도 차량 제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곡선 구간을 올라오던 트럭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며 반대 차선 차량과 충돌합니다.

눈길에서는 어느 정도의 속도로 달려야 안전한지, 눈길·빙판길과 같은 조건의 미끄러운 도로에서 실험해봤습니다.

먼저, 사고 위험이 높은 곡선 구간.

시속 80㎞ 속도로 진입하자 차량 제어가 안 되다 차선에서 이탈합니다.

시속 40㎞로 속도를 절반으로 낮췄지만 뒷바퀴가 미끄러집니다.

시속 40㎞ 이하로 달려야 차량 제어가 가능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직선 구간의 경우도 미끄러운 노면에서 제동 거리가 마른 노면에서보다 2배에서 4배 가까이 길었습니다.

눈길과 빙판길 곡선구간은 직선구간보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5.3%p 높습니다.

<녹취> 노명현(교통안전공단 부연구위원) : "겨울철에는 도로가 미끄럽기 때문에 교량이나 커브길을 진입할 때는 반드시 속도를 줄여서 천천히 운행하는 게 좋습니다."

최근 5년간 눈길과 빙판길에서 만 9천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백8십 명이 숨지고, 3만 4천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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