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부양 안간힘…신흥국 ‘흔들’

입력 2015.12.17 (10:45) 수정 2015.12.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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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 각국이 미국 금리 인상의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은 경기둔화세가 확대되는 걸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중국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상반된 두가지 위험에 동시에 직면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우선, 달러 가치가 뛰면서 중국내 외국자금 유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더 걱정하는 문제는 달러와 연동돼 있는 위안화가 함께 평가절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려 경기둔화세가 더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위안화를 달러에만 연동하지 않고 13개 주요통화에 함께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본유출이 일부 있더라도 위안화 가치를 좀 더 낮춰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의도입니다.

JP모건과 UBS는 중국이 미국과는 반대로 금리인하를 통한 돈 풀기에 나서, 위안화 가치가 내년까지 5% 정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흥국들은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자본 유출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외화채무가 많은 브라질과 터키, 남아공 등은 가장 취약한 국가로 꼽힙니다.

최악의 경우, 신흥국 연쇄부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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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경기부양 안간힘…신흥국 ‘흔들’
    • 입력 2015-12-17 10:48:18
    • 수정2015-12-17 11: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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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 각국이 미국 금리 인상의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은 경기둔화세가 확대되는 걸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중국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상반된 두가지 위험에 동시에 직면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우선, 달러 가치가 뛰면서 중국내 외국자금 유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더 걱정하는 문제는 달러와 연동돼 있는 위안화가 함께 평가절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려 경기둔화세가 더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위안화를 달러에만 연동하지 않고 13개 주요통화에 함께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본유출이 일부 있더라도 위안화 가치를 좀 더 낮춰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의도입니다.

JP모건과 UBS는 중국이 미국과는 반대로 금리인하를 통한 돈 풀기에 나서, 위안화 가치가 내년까지 5% 정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흥국들은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자본 유출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외화채무가 많은 브라질과 터키, 남아공 등은 가장 취약한 국가로 꼽힙니다.

최악의 경우, 신흥국 연쇄부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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