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에 탄저균 16차례 반입…페스트균도 실험

입력 2015.12.17 (19:08) 수정 2015.12.1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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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월, 탄저균 배달 사고 이후 한미 합동실무단의 공동조사 결과, 주한미군이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쳐 탄저균을 국내에 들여왔고, 이 과정에서 페스트균도 반입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미 양국은 유사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권고안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탄저균이 주한미군 오산 기지에 배달되자 한미 합동실무단은 실험실에 대한 공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결과, 주한미군이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16차례나 탄저균 표본을 국내로 반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탄저균 실험이 올해 오산기지에서 처음 진행됐다는 주한미군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된 셈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오산기지에 탄저균 표본과 함께 페스트균 검사용 표본도 들어왔는데 우리 정부는 이런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주한미군이 사균화된 생물학 검사용 샘플을 국내로 반입할 경우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주한미군 지위협정, 즉 SOFA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에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한미 SOFA 합동위원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안을 마련해 오늘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주한미군이 검사용 샘플을 반입할 때는 우리 정부에 발송기관과, 수신기관, 샘플의 종류 등을 통보하게 됩니다.

또, 관세청이 물품 검사를 희망할 때는 주한미군 관세조사국과 협조해 합동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탄저균과 페스트균 등 모두 13종의 생물학 작용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테러나 전면전에 이용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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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국에 탄저균 16차례 반입…페스트균도 실험
    • 입력 2015-12-17 19:09:13
    • 수정2015-12-17 19: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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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월, 탄저균 배달 사고 이후 한미 합동실무단의 공동조사 결과, 주한미군이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쳐 탄저균을 국내에 들여왔고, 이 과정에서 페스트균도 반입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미 양국은 유사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권고안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탄저균이 주한미군 오산 기지에 배달되자 한미 합동실무단은 실험실에 대한 공동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결과, 주한미군이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16차례나 탄저균 표본을 국내로 반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탄저균 실험이 올해 오산기지에서 처음 진행됐다는 주한미군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된 셈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오산기지에 탄저균 표본과 함께 페스트균 검사용 표본도 들어왔는데 우리 정부는 이런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주한미군이 사균화된 생물학 검사용 샘플을 국내로 반입할 경우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주한미군 지위협정, 즉 SOFA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에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한미 SOFA 합동위원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안을 마련해 오늘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주한미군이 검사용 샘플을 반입할 때는 우리 정부에 발송기관과, 수신기관, 샘플의 종류 등을 통보하게 됩니다.

또, 관세청이 물품 검사를 희망할 때는 주한미군 관세조사국과 협조해 합동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탄저균과 페스트균 등 모두 13종의 생물학 작용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테러나 전면전에 이용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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