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진객 ‘대구’가 돌아왔다!

입력 2015.12.18 (19:14) 수정 2015.12.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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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추워지면서 남해안에서는 제철을 맞은 대구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축제도 열린다는데요.

전국 물량의 30%를 차지하는 경남 거제 앞바다 대구잡이 모습을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바다로 나간 지 20여 분.

그물을 끌어당기자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구가 올라옵니다.

<인터뷰> 김용호(어민) : "여기는 물도 깨끗하고 수온이 굉장히 좋습니다, 여기 겨울철 서식하기가. 그래서 겨울철 되면 찾아옵니다."

몸 길이 60센티미터에서 1미터, 무게는 최대 10kg에 이릅니다.

한류성 어종인 대구는 이맘 때부터 내년 2월까지가 제철입니다.

부화한 뒤 먼 바다로 나갔던 대구가 산란기에 알을 낳기 위해 경남 거제 앞바다까지 내려오는 겁니다.

거제 동부 해안에 위치한 이 곳 외포항에서는 전국 대구 물량의 30%가 잡히고 있습니다.

갓 잡은 대구는 곧바로 경매에 부칩니다.

조업 초기인 요즘 하루 위판량은 천 오백 마리 정도.

수정란 방류 사업에 힘입어 개체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재식(거제수협 경제상무) : "현재 수온이 14-15도 되지만, 수온이 13도 이하로 떨어지면 대구 어획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방이 적고 맛이 담백한 대구는 겨울을 대표하는 남해안 별미입니다.

<인터뷰> 윤일부(식당 손님) : "1월 초순까지 짧게 맛볼 수 있는 거 라서, 정말 질이 좋고 맛있는 고기예요."

대구잡이철을 맞아 이번 주말 거제 외포항 일원에서는 '대구 수산물 축제'도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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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진객 ‘대구’가 돌아왔다!
    • 입력 2015-12-18 19:15:40
    • 수정2015-12-18 19: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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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추워지면서 남해안에서는 제철을 맞은 대구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축제도 열린다는데요.

전국 물량의 30%를 차지하는 경남 거제 앞바다 대구잡이 모습을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바다로 나간 지 20여 분.

그물을 끌어당기자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구가 올라옵니다.

<인터뷰> 김용호(어민) : "여기는 물도 깨끗하고 수온이 굉장히 좋습니다, 여기 겨울철 서식하기가. 그래서 겨울철 되면 찾아옵니다."

몸 길이 60센티미터에서 1미터, 무게는 최대 10kg에 이릅니다.

한류성 어종인 대구는 이맘 때부터 내년 2월까지가 제철입니다.

부화한 뒤 먼 바다로 나갔던 대구가 산란기에 알을 낳기 위해 경남 거제 앞바다까지 내려오는 겁니다.

거제 동부 해안에 위치한 이 곳 외포항에서는 전국 대구 물량의 30%가 잡히고 있습니다.

갓 잡은 대구는 곧바로 경매에 부칩니다.

조업 초기인 요즘 하루 위판량은 천 오백 마리 정도.

수정란 방류 사업에 힘입어 개체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재식(거제수협 경제상무) : "현재 수온이 14-15도 되지만, 수온이 13도 이하로 떨어지면 대구 어획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방이 적고 맛이 담백한 대구는 겨울을 대표하는 남해안 별미입니다.

<인터뷰> 윤일부(식당 손님) : "1월 초순까지 짧게 맛볼 수 있는 거 라서, 정말 질이 좋고 맛있는 고기예요."

대구잡이철을 맞아 이번 주말 거제 외포항 일원에서는 '대구 수산물 축제'도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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