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 46만 명…첫 주민대표자 회의 출범

입력 2015.12.18 (21:24) 수정 2015.12.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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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8일)은 세계 이주민의 날입니다.

국내의 외국인은 이미 140만 명을 넘었는데요.

이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외국인 주민 대표자 회의가 처음으로 운영됩니다.

취재에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부의 연을 맺고 한국에 살고 있는 원금옥 씨,

처음엔 말이 안 통해 애 먹었지만, 이젠 통역과 번역 일을 하며 베트남 이주민 모임을 운영합니다.

<녹취> "(요즘 걱정거리 있어?) 가게를 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모르겠어."

정착의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 보다 편견입니다.

<인터뷰> 원금옥(외국인 주민 대표자) : "편견이라는 건 이주 여성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 거 같은데요. 우리도 아주 한국사회에 정착하느라 엄청 힘들어서.."

외국인 주민 대표자 회의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상설 자문 기구로 출범했습니다.

일상의 고충을 정책으로 반영하자는 취지입니다.

<녹취> 토미엔(베트남 유학생) : "공부 과정이 길어질 수 있는데 한국정부가 외국인에게 딱 기간을 정하고 있고 절차도 복잡해서"

<녹취> 산제이(네팔 유학생) : "남편이 어떻게 돈 벌고 있는지 공장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와서 보고 같이 있는 비자가 있으면."

대표자들은 모두 38명으로 유럽과 아시아, 미국 등 23개 나라 출신입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외국인 주민과 서울시민이 함께 행복하고 또 함께 중심이 되는 그런 서울을 꿈꾸고 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의 서울살이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97로 주거와 안전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경제 환경과 의사 소통에선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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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외국인 46만 명…첫 주민대표자 회의 출범
    • 입력 2015-12-18 21:25:41
    • 수정2015-12-18 21: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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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8일)은 세계 이주민의 날입니다.

국내의 외국인은 이미 140만 명을 넘었는데요.

이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외국인 주민 대표자 회의가 처음으로 운영됩니다.

취재에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부의 연을 맺고 한국에 살고 있는 원금옥 씨,

처음엔 말이 안 통해 애 먹었지만, 이젠 통역과 번역 일을 하며 베트남 이주민 모임을 운영합니다.

<녹취> "(요즘 걱정거리 있어?) 가게를 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모르겠어."

정착의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 보다 편견입니다.

<인터뷰> 원금옥(외국인 주민 대표자) : "편견이라는 건 이주 여성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 거 같은데요. 우리도 아주 한국사회에 정착하느라 엄청 힘들어서.."

외국인 주민 대표자 회의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상설 자문 기구로 출범했습니다.

일상의 고충을 정책으로 반영하자는 취지입니다.

<녹취> 토미엔(베트남 유학생) : "공부 과정이 길어질 수 있는데 한국정부가 외국인에게 딱 기간을 정하고 있고 절차도 복잡해서"

<녹취> 산제이(네팔 유학생) : "남편이 어떻게 돈 벌고 있는지 공장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와서 보고 같이 있는 비자가 있으면."

대표자들은 모두 38명으로 유럽과 아시아, 미국 등 23개 나라 출신입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외국인 주민과 서울시민이 함께 행복하고 또 함께 중심이 되는 그런 서울을 꿈꾸고 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의 서울살이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97로 주거와 안전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경제 환경과 의사 소통에선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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