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환안식, 전용서고에 보관

입력 2015.12.18 (21:37) 수정 2015.12.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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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왕조실록을 전용서고에 보관하던 환안식이 130여년 만에 부산에서 부활했습니다.

실록을 천년 이상 보관할 수 있는 항온 항습시설의 새로운 서고로 이사한 것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왕조실록 앞에서 봉안사와 사관들이 극진히 예를 올립니다.

천연 방충제인 천궁과 창포가 담긴 주머니를 궤에 넣고 붉은 비단으로 정성을 다해 실록을 쌉니다.

첨단 보존 시설 공사로 잠시 옮겨졌던 조선왕조실록이 원래 서고로 돌아가는 겁니다.

의식을 주재하는 봉안사가 실록을 서가에 존치한 뒤 서고는 봉인됩니다.

철종 이후 명맥이 끊겼던 왕조실록 서고 존치 의식 즉 환안식이 고증을 거쳐 130여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인터뷰> 정종섭(행자부 장관/봉안사 역할) : "이런 기록 문화가 이제는 더욱더 확산이 되어서 우리가 자랑스러운 이런 전통과 역사를 이어나가는 것이..."

새로 마련된 전용 서고는 항온. 항습은 물론 공기 질까지 최상으로 유지돼 천 년 이상 책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시귀선(국가기록원/부산기록관장) : "실록 전용 방화구역을 설정해서 화재가 났을 때에도 이 실록 서고는 안전하게 보존이 될 수 있도록"

1,706권으로 이뤄진 조선왕조실록은 현재 규장각과 부산 기록원에 두 부가 남아 있으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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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왕조실록’ 환안식, 전용서고에 보관
    • 입력 2015-12-18 21:37:49
    • 수정2015-12-18 22: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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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왕조실록을 전용서고에 보관하던 환안식이 130여년 만에 부산에서 부활했습니다.

실록을 천년 이상 보관할 수 있는 항온 항습시설의 새로운 서고로 이사한 것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왕조실록 앞에서 봉안사와 사관들이 극진히 예를 올립니다.

천연 방충제인 천궁과 창포가 담긴 주머니를 궤에 넣고 붉은 비단으로 정성을 다해 실록을 쌉니다.

첨단 보존 시설 공사로 잠시 옮겨졌던 조선왕조실록이 원래 서고로 돌아가는 겁니다.

의식을 주재하는 봉안사가 실록을 서가에 존치한 뒤 서고는 봉인됩니다.

철종 이후 명맥이 끊겼던 왕조실록 서고 존치 의식 즉 환안식이 고증을 거쳐 130여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인터뷰> 정종섭(행자부 장관/봉안사 역할) : "이런 기록 문화가 이제는 더욱더 확산이 되어서 우리가 자랑스러운 이런 전통과 역사를 이어나가는 것이..."

새로 마련된 전용 서고는 항온. 항습은 물론 공기 질까지 최상으로 유지돼 천 년 이상 책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시귀선(국가기록원/부산기록관장) : "실록 전용 방화구역을 설정해서 화재가 났을 때에도 이 실록 서고는 안전하게 보존이 될 수 있도록"

1,706권으로 이뤄진 조선왕조실록은 현재 규장각과 부산 기록원에 두 부가 남아 있으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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