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법안 처리 일부 접점…모레 담판

입력 2015.12.18 (23:03) 수정 2015.12.1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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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활성화법 등 현안을 둘러싸고 극한 대치를 해왔던 여야가 조금씩 접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어제 국회의장과 함께 만나 일부 의견 접근을 본 여야 지도부는 모레 다시 만나 합의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어젯밤 의장 공관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쟁점 법안 처리 문제를 2시간 넘게 논의했습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경제 법안들을 쟁점 부분을 하나하나 해결해 가도록 서로 서로 교감하고 있는 거죠."

일부 진척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표께서 경제활성화법과 관련돼서 새정연이 생각하는 독소조항을 제외하고 법안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겠냐는 취지로 말씀하셨어요."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열심히 협의하자, 그래서 합의하자. 내용적으로 크게 뭐 접근한 것이 없습니다."

여야는 기업활력제고법의 적용 제외 기업을 30대 대기업에서 10대 대기업으로 한다는 데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북한인권법에선 북한인권기록보존소 관리 주체를 통일부에 두고 법무부에 자료를 주는 걸로 야당이 수정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 진전에는 경제 관련 법안 등에 무조건 반대만 해서는 안 된다는 야당 지도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야권 경제 전문가들도 이런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녹취> 김진표(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수권을 목표로 하는 대안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대안을 가지고 비판하고 반대해야 합니다. 국민들은 반대만 하는 야당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노동 5법은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고 야당 강경파가 쟁점 법안 처리에 부정적이어서 협상 타결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모레 오후 국회에서 다시 만나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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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2-19 00: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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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성화법 등 현안을 둘러싸고 극한 대치를 해왔던 여야가 조금씩 접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어제 국회의장과 함께 만나 일부 의견 접근을 본 여야 지도부는 모레 다시 만나 합의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어젯밤 의장 공관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쟁점 법안 처리 문제를 2시간 넘게 논의했습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경제 법안들을 쟁점 부분을 하나하나 해결해 가도록 서로 서로 교감하고 있는 거죠."

일부 진척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표께서 경제활성화법과 관련돼서 새정연이 생각하는 독소조항을 제외하고 법안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겠냐는 취지로 말씀하셨어요."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열심히 협의하자, 그래서 합의하자. 내용적으로 크게 뭐 접근한 것이 없습니다."

여야는 기업활력제고법의 적용 제외 기업을 30대 대기업에서 10대 대기업으로 한다는 데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북한인권법에선 북한인권기록보존소 관리 주체를 통일부에 두고 법무부에 자료를 주는 걸로 야당이 수정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 진전에는 경제 관련 법안 등에 무조건 반대만 해서는 안 된다는 야당 지도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야권 경제 전문가들도 이런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녹취> 김진표(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수권을 목표로 하는 대안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대안을 가지고 비판하고 반대해야 합니다. 국민들은 반대만 하는 야당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노동 5법은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고 야당 강경파가 쟁점 법안 처리에 부정적이어서 협상 타결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모레 오후 국회에서 다시 만나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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