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은퇴 연령 65세…집 팔아 빚 갚고 자녀 출가

입력 2015.12.22 (12:05) 수정 2015.12.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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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국민들의 실질적 은퇴연령은 65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집을 팔아 빚을 갚고 자녀들을 결혼시키는 시기가 이 때라는 겁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가계는 65살 이후부터 주택 등의 실물자산을 처분해 금융부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가계는 1차 은퇴 시기인 58살 이후 금융부채를 줄여나가기 시작해, 2차 은퇴 시기인 65살부터 70살까지 금융부채를 가장 크게 축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택 등의 실물자산은 가계의 은퇴 연령 전까지는 금융부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다가 은퇴 이후에는 다시 감소했습니다.

이는 가계들이 은퇴 이후 실물자산을 처분해 금융부채를 갚는 데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국은행은 밝혔습니다.

한은은 또 실질적 은퇴 연령인 65살이후부터 70살까지 이런 경향이 뚜렷해진다며 이는 자녀의 출가 시기 등과 맞물려 대형 주택을 처분해 소형주택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이같이 은퇴 고령가구의 부채 축소 과정에서 실물자산 처분이 크게 증가할 경우 부동산 가격 하락과 경제적 취약 고령가구 증가 등의 위험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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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질 은퇴 연령 65세…집 팔아 빚 갚고 자녀 출가
    • 입력 2015-12-22 12:08:14
    • 수정2015-12-22 13:10:47
    뉴스 12
<앵커 멘트>

우리 국민들의 실질적 은퇴연령은 65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집을 팔아 빚을 갚고 자녀들을 결혼시키는 시기가 이 때라는 겁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가계는 65살 이후부터 주택 등의 실물자산을 처분해 금융부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가계는 1차 은퇴 시기인 58살 이후 금융부채를 줄여나가기 시작해, 2차 은퇴 시기인 65살부터 70살까지 금융부채를 가장 크게 축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택 등의 실물자산은 가계의 은퇴 연령 전까지는 금융부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다가 은퇴 이후에는 다시 감소했습니다.

이는 가계들이 은퇴 이후 실물자산을 처분해 금융부채를 갚는 데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국은행은 밝혔습니다.

한은은 또 실질적 은퇴 연령인 65살이후부터 70살까지 이런 경향이 뚜렷해진다며 이는 자녀의 출가 시기 등과 맞물려 대형 주택을 처분해 소형주택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이같이 은퇴 고령가구의 부채 축소 과정에서 실물자산 처분이 크게 증가할 경우 부동산 가격 하락과 경제적 취약 고령가구 증가 등의 위험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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