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좀비기업’ 급증…10곳 중 1곳꼴

입력 2015.12.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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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들의 채권 관리 부실과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영향으로 '만성적 좀비기업'이 10곳 중 1곳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외부감사 대상인 2만 7천9백여 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번 돈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면서 빚으로 연명하는 이른바 '만성적 한계기업'의 비중이 지난 2009년 8.2%에서 지난해 10.6%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비율이 3년 연속 100%를 넘지 못한 곳을 말하고, 만성적 한계기업은 2005년부터 10년간 2차례 이상 한계기업이었던 곳을 뜻합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군에서 만성적 한계기업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대기업 중 만성적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 2009년 6.6%에서 10.8%로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8.5%에서 10.6%로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기업 경영실적이 개선되지 못한 최근의 상황을 고려할 때 만성적 한계기업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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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적 좀비기업’ 급증…10곳 중 1곳꼴
    • 입력 2015-12-22 13:40:35
    경제
금융회사들의 채권 관리 부실과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영향으로 '만성적 좀비기업'이 10곳 중 1곳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외부감사 대상인 2만 7천9백여 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번 돈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면서 빚으로 연명하는 이른바 '만성적 한계기업'의 비중이 지난 2009년 8.2%에서 지난해 10.6%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비율이 3년 연속 100%를 넘지 못한 곳을 말하고, 만성적 한계기업은 2005년부터 10년간 2차례 이상 한계기업이었던 곳을 뜻합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군에서 만성적 한계기업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대기업 중 만성적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 2009년 6.6%에서 10.8%로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8.5%에서 10.6%로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기업 경영실적이 개선되지 못한 최근의 상황을 고려할 때 만성적 한계기업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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