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불법조업 기승…한·중 EEZ 협상 재개

입력 2015.12.23 (07:43) 수정 2015.12.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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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때문에 어민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중 양국은 서해 상에 배타적경제수역, EEZ 경계 획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조빛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허가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현장입니다.

단속정이 접근하자 중국 어민들이 납덩이와 술병 등을 던지며 강하게 저항합니다.

<녹취> "던진다. 던진다..조심..."

불법 조업 어선을 제압하는 동안, 쇠창살로 무장한 다른 중국 어선들이 몰려와 단속정을 위협합니다.

밤이 되면, 중국 어선들은 우리 영해까지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합니다.

<녹취> "도주하는 배, 승선 검색을 실시하겠습니다."

한중 양국이 이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서해 상에 배타적경제수역, EEZ 경계 획정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류전민(중국 외교부 부부장) : "우호적이고 실무적이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나라는 양국 해역의 중간 부분에 경계를 긋자는 입장인 반면, 중국은 해안선 길이나 해저 지형 등을 고려해 중간보다 동쪽에 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태열(차관) : "아주 어려운 협상이기 때문에 한두 번의 협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그런 사안은 아닙니다."

첫 차관급 협상에서 한중 양국이 탐색전을 펼친 가운데 첨예한 입장 차 때문에 협상이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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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어선 불법조업 기승…한·중 EEZ 협상 재개
    • 입력 2015-12-23 08:16:07
    • 수정2015-12-23 08: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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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때문에 어민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중 양국은 서해 상에 배타적경제수역, EEZ 경계 획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조빛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허가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현장입니다.

단속정이 접근하자 중국 어민들이 납덩이와 술병 등을 던지며 강하게 저항합니다.

<녹취> "던진다. 던진다..조심..."

불법 조업 어선을 제압하는 동안, 쇠창살로 무장한 다른 중국 어선들이 몰려와 단속정을 위협합니다.

밤이 되면, 중국 어선들은 우리 영해까지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합니다.

<녹취> "도주하는 배, 승선 검색을 실시하겠습니다."

한중 양국이 이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서해 상에 배타적경제수역, EEZ 경계 획정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류전민(중국 외교부 부부장) : "우호적이고 실무적이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나라는 양국 해역의 중간 부분에 경계를 긋자는 입장인 반면, 중국은 해안선 길이나 해저 지형 등을 고려해 중간보다 동쪽에 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태열(차관) : "아주 어려운 협상이기 때문에 한두 번의 협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그런 사안은 아닙니다."

첫 차관급 협상에서 한중 양국이 탐색전을 펼친 가운데 첨예한 입장 차 때문에 협상이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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