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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도이식술’로 국내 첫 완치…당뇨 이기는 법?
입력 2015.12.23 (17:33) 수정 2015.12.23 (20:11) 시사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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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30살 이상 성인남녀의 8%, 270만명이 당뇨병 환자일 정도로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췌도이식술로 당뇨병을 완치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뉴스입니다.

-이번 췌도이식술에 성공한 서울 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교수님, 그동안 당뇨병 치료 하면 인슐린 주사나 또는 당뇨병 약을 먹는 것, 이런 걸 바로 떠올리게 되는데.

이제는 이런 거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이런 얘기입니까?

-이게 모든 당뇨병 환자, 이렇게 얘기하기는 좀 어렵고요.

어떤 특수한 경우에 췌도이식술이 성공이 되면 필요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환자분도 인슐린 펌프로 하루 온종일 인슐린을 주입받고 약까지 복용하셨던 분인데 모든 걸 중단하고 지금 거의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술에 성공한 환자의 이야기가 좀 더 궁금한데요.

어떤 사례였어요?

-우리가 당뇨병을 크게 둘로 나눕니다.

예전에 쉽게 얘기하면 소아형 당뇨병, 성인형 당뇨병이라고 얘기하는데.

아주 어려서 오는 심한 당뇨병들이 있습니다.

그건 인슐린을 내는 세포가 몸에 하나도 남지가 않아서 반드시 주사를 맞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우리가 소아당뇨병.

성인이 되면서 생활습관 이런 거하고 유전적인 요인이 겹쳐서 오는 경우를 성인형 당뇨병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번 환자의 경우는 소아당뇨병 환자였습니다.

그런데 아주 어려서 생긴 건 아니고 30대에 생겨서 30년을 당뇨병을 앓아왔습니다.

-30대 정도에 생긴 것도 소아형 당뇨병이라고 하나요?

-그러니까 종류에 따라서 나이가 좀 변할 수 있는데요.

30대지만 소아형 당뇨에 속하는.

그래서 시작하자마자 주사를 맞다가 25년 전부터는 펌프를 달고 하루종일 인슐린을 주입해야지만 치료를 했는데, 시간이 오래가다 보니까 많은 합병증이 오고 그냥 펌프로도 영 조절이 어려웠던 그런 환자 케이스였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이식을 선택했고 선택한 후에 환자는 굉장히 지금 행복한 상태에 있습니다.

-처음에 좀 불안해하거나 이러지는 않았나요, 환자분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췌도이식술은 수술이 아니고 그냥 술기로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카테터라는 줄을 통해서 간에다가 주사를 놓고 거기서 우리가 원하는 세포를 집어넣는 거기 때문에 수술하고는 전혀 무관합니다.

-그렇군요.

-저희가 이번에 당뇨병을 고치신 환자분을 직접 한번 만나봤는데요.

말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당뇨 오기 전과 같은 젊은 마음 기분 그대로고요.

지금은 날아갈 것 같아요.

헉헉거리고 주저앉고 눕고 이랬는데 지금은 2~3시간 운동을 해도 지칠 줄도 모르고 피곤한 줄도 몰라요.

-치료가 다 됐다고 하니까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날아갈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일단 췌도이식술에 대해서 알아보려면, 췌도에 대해서 알아봐야 될 텐데요.

췌도가 췌장에 있는 거죠?

▼췌장의 역할은?▼

-맞습니다.

췌장 그러면 우리가 잘 모르죠.

그런데 위치로 우선 생각하면 우리가 명치 끝에 위가 있다고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 위 바로 뒤쪽에, 등쪽에 존재하고, 생긴 모양은 꼭 권총같이 생겼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췌장은 소화효소를 만드는 장기이기 때문에 굉장히 물렁물렁합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두부를 생각하면 딱 맞을 정도로 물컹물컹한 그런 기관이기 때문에 다치지 않기 위해서 몸 안쪽에 존재를 합니다.

소화액을 내는 세포가 대부분 췌장에 존재를 하는데 거기에서 인슐린을 내는 일부 세포들이 꼭 췌장을 큰 바다로 생각하면 섬처럼 군데군데 박혀 있습니다.

-그래서 췌도인가요, 섬 도자.

-그 도가 섬 도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췌장이라는 큰 바다 같은 곳에 군데군데 박혀 있는 세포덩어리, 그게 췌도인데 거기서 인슐린을 분비하는데요.

왜 그러냐 하면 큰 장기로 인슐린을 한꺼번에 분비를 하게 되면 조절이 어렵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군데군데 흩어져서 아주 미세한 조절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췌도를 이식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시술 방식은 저희가 의사가 아니니까 들어도 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시술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인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말씀드린 대로 췌장이 뒤에 존재하게 되는데.

만약에 어떤 분께서 좋은 뜻으로 우리한테 췌장을 공여하겠다, 이렇게 의사를 밝혀주시면 우리가 췌장을 얻게 됩니다.

그러면 얻게 되면 그 췌장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한 100만 개 정도의 작은 췌도가 흩어져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그걸 분리를 해야 됩니다.

상당히 어려운 기술인데 그 기술로 분리를 하게 되면 환자 입장에서는 큰 수술 없이 그냥 주사로 세포를 간에 이식받고 그냥 나아버리는 그런 치료가 되는데.

불과 시술도 30분 내에 끝나는 아주 간단한 시술입니다.

-그렇군요.

말씀하신 대로라면 정말 당뇨병 환자에게는 획기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앞서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모든 환자에게 다 적용할 수는 없다고 하셨잖아요.

어떤 경우에는 되고 어떤 경우에는 안 됩니까?

-그러니까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면역억제제를 써야 됩니다.

왜냐하면 남의 세포를 내가 받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반드시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쓰는데 이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이나 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슐린이나 약으로 잘 조절할 수 있는 분이 굳이 췌도이식을 받을 이유는 없는 거죠.

또 하나 문제는 인슐린 자체가 분비가 안 되는 아까 얘기한 소아당뇨병이나 마른당뇨병 환자들한테는 참 좋은 치료법이긴 하나 환경이 나빠서 많이 뚱뚱하고 운동을 안 하고 해서 환경 자체의 문제로 생긴 당뇨병인 경우에는 이식을 해도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나을 수가 없는 것이죠.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거군요.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인슐린분비력이 떨어져 있는 마른 당뇨병이나 소아 당뇨병 환자들.

그 환자들 중에서도 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분들이 지금 시술을 받고 있습니다.

-거부반응 말씀을 하셨는데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세포를 이식하는 건데요.

이렇게 두 사람간의 뭐가 좀 다 맞아야, 세포도 맞아야 되고 그래야 될 것 같은데 부작용 같은 건 우려가 크게 없습니까?

▼췌도이식술 부작용 없나?▼

-췌도는 다행히 면역 여러 가지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분자들이 없기 때문에 혈액형만 맞으면 이식을 할 수 있습니다.

-혈액형만 맞으면.

-그래서 간단히 이식할 수 있는데.

역시 말씀대로 면역거부반응 때문에 면역억제를 지속적으로 해야 된다는 게 저희한테는 굉장히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다음 우리가 췌도이식을 이번에 성공했으니까 이 다음 번 목표는 면역억제제를 안 쓰고도 그냥 이식을 해서 나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 그런 방법들이 연구가 되고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어서 다음 단계는 그리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면역억제제 치료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비용이 드나요?

▼췌도이식술 비용 부담은?▼

-면역억제제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듭니다.

만약에 지금 산정특례를 받는 일반 이식을 한 경우에는 한 5%만 환자가 부담하기 때문에 한 달에 수만원, 한 10여 만원 정도로 되는데, 지금은 아직 케이스가 많지 않아서, 증례가 많지 않아서 보험이 안 되기 때문에 수십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일단 췌도를 이식해 줄 분을 찾는 것도 큰 일일 수 있을 것 같네요.

현재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가 많다, 8% 정도 된다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요즘에는 젊은층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많더라고요.

이유가 뭡니까?

-저희가 많이 연구를 했었습니다.

아시아 사람들하고 서양 사람들하고 굉장히 다르다.

서양 사람들은 진짜 뚱뚱해서 오는 당뇨병 환자들이 많고 아시아 사람들은 비교적 덜 뚱뚱한데도 쉽게 당뇨가 오는데 보니까 인슐린 내는 세포가 좀 적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유전적으로 당뇨가 생기기 쉬운 체질이기 때문에 더 환경에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270만명 이상이 지금 당뇨병 환자들인데 이분들한테 희소식을 전해드리긴 했는데 사실 면역치료비용은 그 정도라고 말씀을 하셨고, 그런데 시술 자체를 받는 데는 한 얼마나 듭니까?

-지금 우리가 산정해 놓은 건 한 800만원 정도 시술비용이 들고 그다음에 장기를 공여받는 비용이 한 200~400만원 정도가 추가로 들기 때문에 1000만원이 좀 넘는 비용이 드는데.

환자분들이 어렵기 때문에 지금은 대부분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연구과제로 많이 지원을 해서 넘어가게 되고 환자분들은 거의 면역억제제 비용만 내면서 극소수의 환자들한테 시행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까 췌도를 이식해 주실 분을 찾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그건 뇌사자가 생겼을 때 우리가 뇌사판정을 병원에서 하죠.

그래서 뇌사판정을 해서 이분은 사망을 하셨다, 뇌로 봐서는.

그렇지만 아직 장기는 괜찮으면 가족분이나 본인이 평소에 나는 이런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가 표명이 된 경우에는 장기이식을 합니다.

그런 경우에 다 맞춰서 한 분이 여섯 분,일곱 분한테도 장기가 공여가 될 수 있고.

-여러 분한테 이식해 줄 수 있는.

-됩니다.

그래서 그건 장기이식센터라는 국가지정센터에서 순번대로 아주 공정하게 순번을 매겨놓고 그런 분이 생기면 거기에 잘 맞는 순서대로 공정하게 배분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환자는 많고, 당뇨병 환자는 많고 국내 첫 사례로 성모병원에서 성공을 했는데.

다른 병원에서는 이런 시술법이 퍼져나가야지 당뇨병 환자들이 그래도 많이 치료를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네, 타병원에서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삼성병원,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등에서 췌도이식술을 많이 하는데, 문제는 말대로 워낙에 공여 췌장이 적기 때문에 이걸 활성화시키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마 지금 말씀드린 대로 면역억제제를 안 하면서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야 되고 그다음 단계는 무한정으로 췌도를 만들 수 있으면 좋지 않습니까? 그게 가장 가까운 것이 아마도 이종이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균돼지로부터 췌도를 얻어서 무한정 이식할 수 있는 기술이 곧 개발이 될 것 같습니다.

-관련 연구를 하고 계시는군요.

-그게 서울대이종장기센터하고 저희가 협약을 맺고 진행하고 있는데, 원숭이 실험까지는 전세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곧 여러 가지 법규나 이런 여건만 좋아지고 환자분들이 진짜 원하신다면 아마 그쪽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당뇨병이 한 번 발병하면 치료가 참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좋나요?

▼당뇨병 예방 생활 수칙은?▼

-건강한 생활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면 불규칙한 것이 많이 문제 같습니다.

세 끼 식사를 제시간에 정확하게 하고 간식과 외식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리고 늘 일상생활에서 운동이 되도록 자기 생활을 잘 디자인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췌도이식술’로 국내 첫 완치…당뇨 이기는 법?
    • 입력 2015-12-23 17:35:36
    • 수정2015-12-23 20:11:32
    시사진단
-우리나라의 30살 이상 성인남녀의 8%, 270만명이 당뇨병 환자일 정도로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췌도이식술로 당뇨병을 완치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뉴스입니다.

-이번 췌도이식술에 성공한 서울 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교수님, 그동안 당뇨병 치료 하면 인슐린 주사나 또는 당뇨병 약을 먹는 것, 이런 걸 바로 떠올리게 되는데.

이제는 이런 거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이런 얘기입니까?

-이게 모든 당뇨병 환자, 이렇게 얘기하기는 좀 어렵고요.

어떤 특수한 경우에 췌도이식술이 성공이 되면 필요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환자분도 인슐린 펌프로 하루 온종일 인슐린을 주입받고 약까지 복용하셨던 분인데 모든 걸 중단하고 지금 거의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술에 성공한 환자의 이야기가 좀 더 궁금한데요.

어떤 사례였어요?

-우리가 당뇨병을 크게 둘로 나눕니다.

예전에 쉽게 얘기하면 소아형 당뇨병, 성인형 당뇨병이라고 얘기하는데.

아주 어려서 오는 심한 당뇨병들이 있습니다.

그건 인슐린을 내는 세포가 몸에 하나도 남지가 않아서 반드시 주사를 맞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우리가 소아당뇨병.

성인이 되면서 생활습관 이런 거하고 유전적인 요인이 겹쳐서 오는 경우를 성인형 당뇨병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번 환자의 경우는 소아당뇨병 환자였습니다.

그런데 아주 어려서 생긴 건 아니고 30대에 생겨서 30년을 당뇨병을 앓아왔습니다.

-30대 정도에 생긴 것도 소아형 당뇨병이라고 하나요?

-그러니까 종류에 따라서 나이가 좀 변할 수 있는데요.

30대지만 소아형 당뇨에 속하는.

그래서 시작하자마자 주사를 맞다가 25년 전부터는 펌프를 달고 하루종일 인슐린을 주입해야지만 치료를 했는데, 시간이 오래가다 보니까 많은 합병증이 오고 그냥 펌프로도 영 조절이 어려웠던 그런 환자 케이스였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이식을 선택했고 선택한 후에 환자는 굉장히 지금 행복한 상태에 있습니다.

-처음에 좀 불안해하거나 이러지는 않았나요, 환자분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췌도이식술은 수술이 아니고 그냥 술기로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카테터라는 줄을 통해서 간에다가 주사를 놓고 거기서 우리가 원하는 세포를 집어넣는 거기 때문에 수술하고는 전혀 무관합니다.

-그렇군요.

-저희가 이번에 당뇨병을 고치신 환자분을 직접 한번 만나봤는데요.

말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당뇨 오기 전과 같은 젊은 마음 기분 그대로고요.

지금은 날아갈 것 같아요.

헉헉거리고 주저앉고 눕고 이랬는데 지금은 2~3시간 운동을 해도 지칠 줄도 모르고 피곤한 줄도 몰라요.

-치료가 다 됐다고 하니까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날아갈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일단 췌도이식술에 대해서 알아보려면, 췌도에 대해서 알아봐야 될 텐데요.

췌도가 췌장에 있는 거죠?

▼췌장의 역할은?▼

-맞습니다.

췌장 그러면 우리가 잘 모르죠.

그런데 위치로 우선 생각하면 우리가 명치 끝에 위가 있다고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 위 바로 뒤쪽에, 등쪽에 존재하고, 생긴 모양은 꼭 권총같이 생겼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췌장은 소화효소를 만드는 장기이기 때문에 굉장히 물렁물렁합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두부를 생각하면 딱 맞을 정도로 물컹물컹한 그런 기관이기 때문에 다치지 않기 위해서 몸 안쪽에 존재를 합니다.

소화액을 내는 세포가 대부분 췌장에 존재를 하는데 거기에서 인슐린을 내는 일부 세포들이 꼭 췌장을 큰 바다로 생각하면 섬처럼 군데군데 박혀 있습니다.

-그래서 췌도인가요, 섬 도자.

-그 도가 섬 도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췌장이라는 큰 바다 같은 곳에 군데군데 박혀 있는 세포덩어리, 그게 췌도인데 거기서 인슐린을 분비하는데요.

왜 그러냐 하면 큰 장기로 인슐린을 한꺼번에 분비를 하게 되면 조절이 어렵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군데군데 흩어져서 아주 미세한 조절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췌도를 이식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시술 방식은 저희가 의사가 아니니까 들어도 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시술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인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말씀드린 대로 췌장이 뒤에 존재하게 되는데.

만약에 어떤 분께서 좋은 뜻으로 우리한테 췌장을 공여하겠다, 이렇게 의사를 밝혀주시면 우리가 췌장을 얻게 됩니다.

그러면 얻게 되면 그 췌장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한 100만 개 정도의 작은 췌도가 흩어져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그걸 분리를 해야 됩니다.

상당히 어려운 기술인데 그 기술로 분리를 하게 되면 환자 입장에서는 큰 수술 없이 그냥 주사로 세포를 간에 이식받고 그냥 나아버리는 그런 치료가 되는데.

불과 시술도 30분 내에 끝나는 아주 간단한 시술입니다.

-그렇군요.

말씀하신 대로라면 정말 당뇨병 환자에게는 획기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앞서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모든 환자에게 다 적용할 수는 없다고 하셨잖아요.

어떤 경우에는 되고 어떤 경우에는 안 됩니까?

-그러니까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면역억제제를 써야 됩니다.

왜냐하면 남의 세포를 내가 받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반드시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쓰는데 이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이나 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슐린이나 약으로 잘 조절할 수 있는 분이 굳이 췌도이식을 받을 이유는 없는 거죠.

또 하나 문제는 인슐린 자체가 분비가 안 되는 아까 얘기한 소아당뇨병이나 마른당뇨병 환자들한테는 참 좋은 치료법이긴 하나 환경이 나빠서 많이 뚱뚱하고 운동을 안 하고 해서 환경 자체의 문제로 생긴 당뇨병인 경우에는 이식을 해도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나을 수가 없는 것이죠.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거군요.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인슐린분비력이 떨어져 있는 마른 당뇨병이나 소아 당뇨병 환자들.

그 환자들 중에서도 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분들이 지금 시술을 받고 있습니다.

-거부반응 말씀을 하셨는데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세포를 이식하는 건데요.

이렇게 두 사람간의 뭐가 좀 다 맞아야, 세포도 맞아야 되고 그래야 될 것 같은데 부작용 같은 건 우려가 크게 없습니까?

▼췌도이식술 부작용 없나?▼

-췌도는 다행히 면역 여러 가지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분자들이 없기 때문에 혈액형만 맞으면 이식을 할 수 있습니다.

-혈액형만 맞으면.

-그래서 간단히 이식할 수 있는데.

역시 말씀대로 면역거부반응 때문에 면역억제를 지속적으로 해야 된다는 게 저희한테는 굉장히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다음 우리가 췌도이식을 이번에 성공했으니까 이 다음 번 목표는 면역억제제를 안 쓰고도 그냥 이식을 해서 나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 그런 방법들이 연구가 되고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어서 다음 단계는 그리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면역억제제 치료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비용이 드나요?

▼췌도이식술 비용 부담은?▼

-면역억제제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듭니다.

만약에 지금 산정특례를 받는 일반 이식을 한 경우에는 한 5%만 환자가 부담하기 때문에 한 달에 수만원, 한 10여 만원 정도로 되는데, 지금은 아직 케이스가 많지 않아서, 증례가 많지 않아서 보험이 안 되기 때문에 수십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일단 췌도를 이식해 줄 분을 찾는 것도 큰 일일 수 있을 것 같네요.

현재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가 많다, 8% 정도 된다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요즘에는 젊은층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많더라고요.

이유가 뭡니까?

-저희가 많이 연구를 했었습니다.

아시아 사람들하고 서양 사람들하고 굉장히 다르다.

서양 사람들은 진짜 뚱뚱해서 오는 당뇨병 환자들이 많고 아시아 사람들은 비교적 덜 뚱뚱한데도 쉽게 당뇨가 오는데 보니까 인슐린 내는 세포가 좀 적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유전적으로 당뇨가 생기기 쉬운 체질이기 때문에 더 환경에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270만명 이상이 지금 당뇨병 환자들인데 이분들한테 희소식을 전해드리긴 했는데 사실 면역치료비용은 그 정도라고 말씀을 하셨고, 그런데 시술 자체를 받는 데는 한 얼마나 듭니까?

-지금 우리가 산정해 놓은 건 한 800만원 정도 시술비용이 들고 그다음에 장기를 공여받는 비용이 한 200~400만원 정도가 추가로 들기 때문에 1000만원이 좀 넘는 비용이 드는데.

환자분들이 어렵기 때문에 지금은 대부분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연구과제로 많이 지원을 해서 넘어가게 되고 환자분들은 거의 면역억제제 비용만 내면서 극소수의 환자들한테 시행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까 췌도를 이식해 주실 분을 찾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그건 뇌사자가 생겼을 때 우리가 뇌사판정을 병원에서 하죠.

그래서 뇌사판정을 해서 이분은 사망을 하셨다, 뇌로 봐서는.

그렇지만 아직 장기는 괜찮으면 가족분이나 본인이 평소에 나는 이런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가 표명이 된 경우에는 장기이식을 합니다.

그런 경우에 다 맞춰서 한 분이 여섯 분,일곱 분한테도 장기가 공여가 될 수 있고.

-여러 분한테 이식해 줄 수 있는.

-됩니다.

그래서 그건 장기이식센터라는 국가지정센터에서 순번대로 아주 공정하게 순번을 매겨놓고 그런 분이 생기면 거기에 잘 맞는 순서대로 공정하게 배분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환자는 많고, 당뇨병 환자는 많고 국내 첫 사례로 성모병원에서 성공을 했는데.

다른 병원에서는 이런 시술법이 퍼져나가야지 당뇨병 환자들이 그래도 많이 치료를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네, 타병원에서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삼성병원,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등에서 췌도이식술을 많이 하는데, 문제는 말대로 워낙에 공여 췌장이 적기 때문에 이걸 활성화시키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마 지금 말씀드린 대로 면역억제제를 안 하면서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야 되고 그다음 단계는 무한정으로 췌도를 만들 수 있으면 좋지 않습니까? 그게 가장 가까운 것이 아마도 이종이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균돼지로부터 췌도를 얻어서 무한정 이식할 수 있는 기술이 곧 개발이 될 것 같습니다.

-관련 연구를 하고 계시는군요.

-그게 서울대이종장기센터하고 저희가 협약을 맺고 진행하고 있는데, 원숭이 실험까지는 전세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곧 여러 가지 법규나 이런 여건만 좋아지고 환자분들이 진짜 원하신다면 아마 그쪽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당뇨병이 한 번 발병하면 치료가 참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좋나요?

▼당뇨병 예방 생활 수칙은?▼

-건강한 생활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면 불규칙한 것이 많이 문제 같습니다.

세 끼 식사를 제시간에 정확하게 하고 간식과 외식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리고 늘 일상생활에서 운동이 되도록 자기 생활을 잘 디자인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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