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이슈] 지구촌의 크리스마스

입력 2015.12.23 (18:09) 수정 2015.12.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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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국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전 세계가 축제분위기인데요.

크리스마스 이야기, 조지현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세계 각국이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죠?

<답변>
네, 곳곳에서 트리에 불을 밝히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기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하면 빠질 수 없는 산타 클로스도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합니다.

흰눈이 소복히 쌓인 나무마다 전구로 불을 밝힌 핀란드의 산타마을.

산타 클로스도 전세계 아이들이 보낸 편지를 꼼꼼히 읽으며 막바지 준비에 한창입니다.

<녹취> 산타 크리스마스 : "아침에 선물이 놓여있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긴 시간처럼 느껴지겠지만 그날이 곧 올 겁니다."

루돌프가 끄는 썰매에도 올라보는데요.

선물 배송에 필수적인 썰매에는 이상이 없어 보입니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도, 예루살렘에서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혔습니다.

색색의 조명을 밝힌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살아났죠?

브라질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호수 위에 떠있는 수상트리가 등장했습니다.

53미터 길이에 세계 최대 수상트리로 기네스북에도 올랐습니다.

<질문>
크리스마스하면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게 산타클로스잖아요?

<답변>
네, 산타클로스는 한 해 동안 착하게 지내고 울지 않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크리스마스의 아이콘인데요.

직접 산타를 만난 아이들 반응은 어떨까요?

타이어 가게에서 산타클로스를 발견한 아이들.

산타가 자신들의 이름을 척척 맞히자 깜짝 놀랍니다.

<녹취> "진짜 산타클로스예요~~"

선물을 받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귀엽죠?

영국의 한 타이어 회사가 마련한 이벤트였는데요.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한 노력은 또 있습니다.

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 앞두고 산타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산타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알려주는 서비스인데요.

올해로 60년째입니다.

앞서 보셨던 핀란드 산타마을에서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에 답장을 써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인터넷 때문에 산타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의 연령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구글이 런칭된 1997년부터 페이스북이 런칭된 2005년까지 불과 8년 사이에 산타를 믿지 않게 된 아이들의 평균 나이가 8.05세에서 7.71세로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질문>
근데 원래 산타클로스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고요?

<답변>
산타클로스의 모델이 된 성 니콜라우스 대주교입니다.

자선활동에 앞장섰던 니콜라우스대주교를 기리며 12월 6일 성 니콜라우스의 날에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면서 크리스마스 풍습이 시작됐습니다.

지금의 산타클로스 복장은 1931년 미국의 코카콜라 광고에서 그린 그림으로부터 유래한 것입니다.

산타가 해야 할 일이 참 많은데요.

선물 구입부터 시작해서 포장, 전달도 해야하고요.

1년간 아이들의 생활을 관찰하면서 아이들 편지를 읽어야하고 루돌프 사육에 썰매조종까지.

비슷한 일을 하는 현실세계 직업과 비교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산타의 연봉 추정액은 14만 달러, 우리돈 약 1억 5천만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또, 산타클로스가 선물 배달을 위해 들러야 할 전세계 가정이 총 9,180만 가구인데요.

산타가 1초 당 820가구 정도를 방문해야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 동안 선물 배달을 완료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질문>
나라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참 다르잖아요?

독특한 풍습도 많은거 같아요.

<답변>
네, 크리스마스하면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클로스, 선물교환 등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전세계 크리스마스가 이런 모습은 아닙니다.

러시아 정교회는 율리우스력을 따라서 1월 7일이 크리스마스라고 하는데요.

산타 대신 얼음할아버지와 손녀가 함께 집을 찾아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줍니다.

이탈리아에는 베파나라는 마녀가 있습니다.

베파나는 빗자루를 타고 다니며 나쁜 일을 한 아이에게는 석탄을, 착한 일을 한 아이에게는 사탕을 나눠주는데요.

동방박사와 함께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러 가다 길을 잃은 베파나가 만나는 아이들이 예수이길 바라면서 아이들마다 선물을 나눠주었다는 전설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과테말라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악마인형을 불태워 액운을 쫒는데요.

이 악마 화형식은 16세기부터 이어져왔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닌 나라도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이슬람 국가들과 가까운 일본, 중국도 공휴일이 아닙니다.

동남아시아 브루나이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행위를 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선포하기도 했는데요.

무슬림이 아닌 사람도 공개적으로 축하할 수 없습니다.

<질문>
크리스마스하면 기부도 빠질 수 없죠?

<답변>
서로 화해하고 가난한 이웃들과 나누는 것이 크리스마스 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올해도 역시 따뜻한 나눔들이 이어졌습니다.

산타 옷을 입고 달리는 사람들.

호주와 러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산타 달리기가 이어졌는데요.

매년 이어오는 자선 모금 행사입니다.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타고 또 자전거를 타고 선물을 배달하기도 합니다.

독일에서는 주민들이 기부한 선물을 난민어린이들에게 나눠줬는데요.

신나하는 아이들 모습이 보기 좋죠?

난민촌에도 산타가 등장했습니다.

선물을 받고 펄쩍펄쩍 뛰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새해에는 이 아이들이 기뻐하는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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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이슈] 지구촌의 크리스마스
    • 입력 2015-12-23 18:11:21
    • 수정2015-12-23 20:45:14
    글로벌24
<앵커 멘트>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국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전 세계가 축제분위기인데요.

크리스마스 이야기, 조지현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세계 각국이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죠?

<답변>
네, 곳곳에서 트리에 불을 밝히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기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하면 빠질 수 없는 산타 클로스도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합니다.

흰눈이 소복히 쌓인 나무마다 전구로 불을 밝힌 핀란드의 산타마을.

산타 클로스도 전세계 아이들이 보낸 편지를 꼼꼼히 읽으며 막바지 준비에 한창입니다.

<녹취> 산타 크리스마스 : "아침에 선물이 놓여있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긴 시간처럼 느껴지겠지만 그날이 곧 올 겁니다."

루돌프가 끄는 썰매에도 올라보는데요.

선물 배송에 필수적인 썰매에는 이상이 없어 보입니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도, 예루살렘에서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혔습니다.

색색의 조명을 밝힌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살아났죠?

브라질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호수 위에 떠있는 수상트리가 등장했습니다.

53미터 길이에 세계 최대 수상트리로 기네스북에도 올랐습니다.

<질문>
크리스마스하면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게 산타클로스잖아요?

<답변>
네, 산타클로스는 한 해 동안 착하게 지내고 울지 않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크리스마스의 아이콘인데요.

직접 산타를 만난 아이들 반응은 어떨까요?

타이어 가게에서 산타클로스를 발견한 아이들.

산타가 자신들의 이름을 척척 맞히자 깜짝 놀랍니다.

<녹취> "진짜 산타클로스예요~~"

선물을 받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귀엽죠?

영국의 한 타이어 회사가 마련한 이벤트였는데요.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한 노력은 또 있습니다.

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 앞두고 산타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산타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알려주는 서비스인데요.

올해로 60년째입니다.

앞서 보셨던 핀란드 산타마을에서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에 답장을 써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인터넷 때문에 산타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의 연령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구글이 런칭된 1997년부터 페이스북이 런칭된 2005년까지 불과 8년 사이에 산타를 믿지 않게 된 아이들의 평균 나이가 8.05세에서 7.71세로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질문>
근데 원래 산타클로스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고요?

<답변>
산타클로스의 모델이 된 성 니콜라우스 대주교입니다.

자선활동에 앞장섰던 니콜라우스대주교를 기리며 12월 6일 성 니콜라우스의 날에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면서 크리스마스 풍습이 시작됐습니다.

지금의 산타클로스 복장은 1931년 미국의 코카콜라 광고에서 그린 그림으로부터 유래한 것입니다.

산타가 해야 할 일이 참 많은데요.

선물 구입부터 시작해서 포장, 전달도 해야하고요.

1년간 아이들의 생활을 관찰하면서 아이들 편지를 읽어야하고 루돌프 사육에 썰매조종까지.

비슷한 일을 하는 현실세계 직업과 비교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산타의 연봉 추정액은 14만 달러, 우리돈 약 1억 5천만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또, 산타클로스가 선물 배달을 위해 들러야 할 전세계 가정이 총 9,180만 가구인데요.

산타가 1초 당 820가구 정도를 방문해야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 동안 선물 배달을 완료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질문>
나라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참 다르잖아요?

독특한 풍습도 많은거 같아요.

<답변>
네, 크리스마스하면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클로스, 선물교환 등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전세계 크리스마스가 이런 모습은 아닙니다.

러시아 정교회는 율리우스력을 따라서 1월 7일이 크리스마스라고 하는데요.

산타 대신 얼음할아버지와 손녀가 함께 집을 찾아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줍니다.

이탈리아에는 베파나라는 마녀가 있습니다.

베파나는 빗자루를 타고 다니며 나쁜 일을 한 아이에게는 석탄을, 착한 일을 한 아이에게는 사탕을 나눠주는데요.

동방박사와 함께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러 가다 길을 잃은 베파나가 만나는 아이들이 예수이길 바라면서 아이들마다 선물을 나눠주었다는 전설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과테말라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악마인형을 불태워 액운을 쫒는데요.

이 악마 화형식은 16세기부터 이어져왔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닌 나라도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이슬람 국가들과 가까운 일본, 중국도 공휴일이 아닙니다.

동남아시아 브루나이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행위를 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선포하기도 했는데요.

무슬림이 아닌 사람도 공개적으로 축하할 수 없습니다.

<질문>
크리스마스하면 기부도 빠질 수 없죠?

<답변>
서로 화해하고 가난한 이웃들과 나누는 것이 크리스마스 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올해도 역시 따뜻한 나눔들이 이어졌습니다.

산타 옷을 입고 달리는 사람들.

호주와 러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산타 달리기가 이어졌는데요.

매년 이어오는 자선 모금 행사입니다.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타고 또 자전거를 타고 선물을 배달하기도 합니다.

독일에서는 주민들이 기부한 선물을 난민어린이들에게 나눠줬는데요.

신나하는 아이들 모습이 보기 좋죠?

난민촌에도 산타가 등장했습니다.

선물을 받고 펄쩍펄쩍 뛰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새해에는 이 아이들이 기뻐하는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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