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압 장치 고장 나 급강하…‘공포의 20분’

입력 2015.12.23 (19:06) 수정 2015.12.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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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항공기의 기내 압력조절 장치가 고장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력조절 장치 고장을 일으킨 제주항공 여객기입니다.

창문 너머 기내엔 산소호흡기가 좌석으로 내려와 있습니다.

이 항공기의 기내 압력조절 장치인 여압장치가 고장 난 건 오늘 오전 7시 18분쯤.

김포를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하기 20분전입니다.

조종사는 군산 상공에서 비행고도를 만 8천 피트에서 8천 피트로 갑자기 내렸고,

급격한 압력 변화로 승객들은 통증을 호소하고 어린이들은 놀라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산소마스크도 작동돼 승객들은 제주공항에 착륙하기까지 공포감에 떨어야했습니다.

<인터뷰> 이정구(당시 승객) : "아기 울음소리가 막 나지, 그리고서 뒤를 처음 봤어요. 그랬더니 전체적으로 다들 귀를 막고, 전부 다 아픔을 호소하고 그러는 거예요."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감독관 등 3명을 급파해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객기가 제주공항에 묶이면서 오늘 제주항공의 제주~김포 노선 5편이 결항돼 승객 6백여 명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1년 7월에도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 조종사가 기내압력조절장치를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이륙 6분 뒤에서야 알고 급하강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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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여압 장치 고장 나 급강하…‘공포의 20분’
    • 입력 2015-12-23 19:07:58
    • 수정2015-12-23 19: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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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항공기의 기내 압력조절 장치가 고장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력조절 장치 고장을 일으킨 제주항공 여객기입니다.

창문 너머 기내엔 산소호흡기가 좌석으로 내려와 있습니다.

이 항공기의 기내 압력조절 장치인 여압장치가 고장 난 건 오늘 오전 7시 18분쯤.

김포를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하기 20분전입니다.

조종사는 군산 상공에서 비행고도를 만 8천 피트에서 8천 피트로 갑자기 내렸고,

급격한 압력 변화로 승객들은 통증을 호소하고 어린이들은 놀라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산소마스크도 작동돼 승객들은 제주공항에 착륙하기까지 공포감에 떨어야했습니다.

<인터뷰> 이정구(당시 승객) : "아기 울음소리가 막 나지, 그리고서 뒤를 처음 봤어요. 그랬더니 전체적으로 다들 귀를 막고, 전부 다 아픔을 호소하고 그러는 거예요."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감독관 등 3명을 급파해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객기가 제주공항에 묶이면서 오늘 제주항공의 제주~김포 노선 5편이 결항돼 승객 6백여 명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1년 7월에도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 조종사가 기내압력조절장치를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이륙 6분 뒤에서야 알고 급하강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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