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의 신문 브리핑] 예린이는 2cm 집에 갇혀 있다 외

입력 2015.12.24 (06:32) 수정 2015.12.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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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모에게 2년동안 감금 학대당한 11살 소녀,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한데, 근황이 전해졌네요?

<기자 멘트>

중앙일보는 한 마디로 '예린이는 2cm 집에 갇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예린이는 가명이고요.

종이 조금 왼편에 가로 2cm의 이층집을 아주 조그맣게 그려, 지속적인 학대로 아이가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돼 있는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수년 동안 친아버지와 동거녀로부터 학대를 받다가 지난 12일 가스배관을 타고 탈출해 구조된 11살 어린이는 작은 집을 그리며 가족과 친구도 없이 고양이와 산다고 말했다는데요.

아이가 지속적인 학대를 당하며 부모에 대한 개념이 없어지고 가족 간의 사랑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어린이는 집 굴뚝 위에 피어나는 연기 대신 꽃송이 2개를 그려넣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향기를 맡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동아일보는 국회가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등 쟁점 법안을 연내에 처리하려면 성탄절 연휴를 고려할 때 오늘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겨야 하는 1차 시한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야당의 주장을 일부 반영한 수정안을 마련해 오늘 정의화 국회의장과 야당과의 담판회동에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매일경제는 국세청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국세청이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여행업계의 이른바 고무줄 회계 신고 관행을 밝히고 세금탈루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눈 감고도 운전면허를 딸 수 있다.' 중국의 한 일간지가 보도한 내용이라는데요.

이른바 '물 면허'로 국제망신을 초래한 운전면허시험이 다시 어려워진다는 소식입니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는 명분으로 운전면허시험 취득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 뒤부터 면허 취득 1년 미만의 초보 운전자가 내는 사고 건수는 30% 늘었고, 중국인들의 '한국 면허 관광'을 부추겨 국제 망신을 자초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한교통학회는 장내 기능시험에 경사로와 좌우 회전, 주차시험을 포함하고 도로주행시험에도 교차로 통행을 추가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으며, 경찰청은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최종 개선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연말특수를 노린 특급호텔들의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평상시 30만 원대인 객실료는 성탄절 기간에 최고 50만 원대까지 오르고, 뷔페 가격은 최고 15만 원대에 달하는 등 평균 50%이상 올랐다는데요.

이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한편 특급호텔 투숙객의 80% 이상이 외국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기와지붕 아래 실내는 아파트처럼 꾸민 도심 속 한옥 신축 공사가 잇따르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관련 기술이 개발되면서 한옥 건축비가 기존 3.3㎡당 1,500만 원에서 700만 원대까지 낮아지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국내 기업 다섯 곳 가운데 두 곳은 창업 이후,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는 기사입니다.

통계청이 내놓은 산업별 기업 생존율을 살펴보면 지난 2013년 기준으로, 호프집 등 숙박음식업종의 1년 생존율은 55.6%로 기업의 평균 생존률 60.1%보다 낮았습니다.

또 노래방이 포함 된 예술스포츠여가업종의 1년 생존율은 54%로 더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신문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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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24 06:36:20
    • 수정2015-12-24 1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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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2년동안 감금 학대당한 11살 소녀,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한데, 근황이 전해졌네요?

<기자 멘트>

중앙일보는 한 마디로 '예린이는 2cm 집에 갇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예린이는 가명이고요.

종이 조금 왼편에 가로 2cm의 이층집을 아주 조그맣게 그려, 지속적인 학대로 아이가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돼 있는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수년 동안 친아버지와 동거녀로부터 학대를 받다가 지난 12일 가스배관을 타고 탈출해 구조된 11살 어린이는 작은 집을 그리며 가족과 친구도 없이 고양이와 산다고 말했다는데요.

아이가 지속적인 학대를 당하며 부모에 대한 개념이 없어지고 가족 간의 사랑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어린이는 집 굴뚝 위에 피어나는 연기 대신 꽃송이 2개를 그려넣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향기를 맡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동아일보는 국회가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등 쟁점 법안을 연내에 처리하려면 성탄절 연휴를 고려할 때 오늘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겨야 하는 1차 시한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야당의 주장을 일부 반영한 수정안을 마련해 오늘 정의화 국회의장과 야당과의 담판회동에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매일경제는 국세청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국세청이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여행업계의 이른바 고무줄 회계 신고 관행을 밝히고 세금탈루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눈 감고도 운전면허를 딸 수 있다.' 중국의 한 일간지가 보도한 내용이라는데요.

이른바 '물 면허'로 국제망신을 초래한 운전면허시험이 다시 어려워진다는 소식입니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는 명분으로 운전면허시험 취득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 뒤부터 면허 취득 1년 미만의 초보 운전자가 내는 사고 건수는 30% 늘었고, 중국인들의 '한국 면허 관광'을 부추겨 국제 망신을 자초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한교통학회는 장내 기능시험에 경사로와 좌우 회전, 주차시험을 포함하고 도로주행시험에도 교차로 통행을 추가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으며, 경찰청은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최종 개선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연말특수를 노린 특급호텔들의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평상시 30만 원대인 객실료는 성탄절 기간에 최고 50만 원대까지 오르고, 뷔페 가격은 최고 15만 원대에 달하는 등 평균 50%이상 올랐다는데요.

이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한편 특급호텔 투숙객의 80% 이상이 외국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기와지붕 아래 실내는 아파트처럼 꾸민 도심 속 한옥 신축 공사가 잇따르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관련 기술이 개발되면서 한옥 건축비가 기존 3.3㎡당 1,500만 원에서 700만 원대까지 낮아지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국내 기업 다섯 곳 가운데 두 곳은 창업 이후,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는 기사입니다.

통계청이 내놓은 산업별 기업 생존율을 살펴보면 지난 2013년 기준으로, 호프집 등 숙박음식업종의 1년 생존율은 55.6%로 기업의 평균 생존률 60.1%보다 낮았습니다.

또 노래방이 포함 된 예술스포츠여가업종의 1년 생존율은 54%로 더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신문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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