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북동부에서 규모 6.3 지진…30여 명 부상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지역에서 현지시각 25일 자정쯤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은 아프간 수도 카불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힌두쿠시 산맥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지표로부터 203㎞라고 밝혔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타지키스탄의 접경지로 지난 10월 425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7.5 지진 발생지와 가깝습니다.

파키스탄 현지 재난 당국에 따르면 지진으로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가옥이 무너지면서 30여 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하미드 나와즈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국장은 페샤와르 지역에서 오래된 가옥과 담이 무너졌으며, 정확한 피해는 아직 집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바마드와 카슈미르 지역, 아프간 카불은 물론 인도 뉴델리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