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탈출 11살 소녀 ‘산타’ 선물 받고 함박웃음

입력 2015.12.26 (06:35) 수정 2015.12.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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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아버지에게 학대당했던 11살 박 모양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냈을까요?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들이 박 양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박 양을 위한 후원금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넘게 친아버지와 동거녀에게 학대를 당했던 11살 박 모 양.

최근 한 대형 병원으로 옮겨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들이 인형을 들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친구처럼 지낼 토끼 인형이 갖고 싶다는 박 양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입니다.

박 양은 인형을 끌어안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평범한 11살 소녀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아이는 올해 성탄절에는 과자도 많이 먹고 싶다고 했지만, 당분간 병원식만 먹어야 한다는 의료진 충고에 잘 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양을 위한 이름 없는 산타들의 선물도 이어졌습니다.

홀트아동복지회로 박 양을 응원하는 따뜻한 문구와 함께 후원금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천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5천2백여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추운 겨울 아이가 더 따뜻하길 바라며 옷과 인형을 보낸 시민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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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대 탈출 11살 소녀 ‘산타’ 선물 받고 함박웃음
    • 입력 2015-12-26 06:37:03
    • 수정2015-12-26 10:42: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친아버지에게 학대당했던 11살 박 모양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냈을까요?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들이 박 양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박 양을 위한 후원금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넘게 친아버지와 동거녀에게 학대를 당했던 11살 박 모 양.

최근 한 대형 병원으로 옮겨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들이 인형을 들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친구처럼 지낼 토끼 인형이 갖고 싶다는 박 양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입니다.

박 양은 인형을 끌어안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평범한 11살 소녀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아이는 올해 성탄절에는 과자도 많이 먹고 싶다고 했지만, 당분간 병원식만 먹어야 한다는 의료진 충고에 잘 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양을 위한 이름 없는 산타들의 선물도 이어졌습니다.

홀트아동복지회로 박 양을 응원하는 따뜻한 문구와 함께 후원금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천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5천2백여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추운 겨울 아이가 더 따뜻하길 바라며 옷과 인형을 보낸 시민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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