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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한반도] ‘10대 이슈’로 본 2015 남북 관계
입력 2015.12.26 (07:49) 수정 2015.12.26 (10:15) 남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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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각경입니다.

2015년, 마지막 주 남북의 창 시작합니다.

남북 간 주요 이슈 현장을 찾아가는 '이슈 앤 한반도'입니다.

광복 70주년이란 기대와 희망 속에 출발했던 2015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올 한 해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유난히 극적인 순간이 많았는데요.

일촉즉발의 군사 대치상태까지 갔다가 전격적인 타협으로 다시 대화 국면을 맞기도 했습니다.

'이슈 앤 한반도' 오늘은, 남북의 창이 뽑은 10대 이슈를 통해 2015년 남북관계를 되돌아봤습니다.

맹유나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광복 70년, 분단 70년.

벅찬 기대와 희망을 안고 출발한 2015년 남북관계.

<녹취> 조선중앙TV : "2015년을 축복해주는 축포여, 새해를 축하합니다!"

남북 정상은 어느 해보다 강한 관계 개선 의지를 신년사에 담았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2015년 신년사) :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북한은 한 발 더 나아가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녹취> 김정은(제1위원장 2015년 신년사) :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대도 잠시, 연초부터 개성공단 문제가 발목을 잡습니다.

<녹취> 유창근(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3월 18일) : "개성공단이 2013년의 (가동 중단) 악몽처럼 많은 기업들의 우려가 있으니까 그런 걸 고려해서 빨리 당국간 협의를 해줬으면 좋겠다..."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통보로 촉발된 개성공단 갈등은 8월, 협상이 전격 타결될 때까지 내내 기업인들의 속을 태웠습니다.

바다 속에서 솟구쳐 나온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날아갑니다.

북한이 ‘북극성-1’이라 이름 붙인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시험발사 장면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5월 9일) : "선군조선의 무진 막강한 위력의 힘 있는 과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에서 완전성공!"

북한은 지난달에도 한차례 더 시험 발사를 시도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의 SLBM 개발 본격화로 한반도에 드리운 긴장은 여전히 팽팽합니다.

지난 4월 말 북한군 훈련일꾼대회 과정에서 갑자기 사라진 현영철.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전격 처형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녹취> 김광림(국회 정보위원장) : "모반 가능성보다는 불경 및 불충 이른바 유일 영도 10대 원칙에 있는 김정은 권위 훼손..."

11월 들어선 북한의 2인자를 자임해온 최룡해마저 지방 농장으로 쫓겨났습니다.

핵심 실세들마저 김정은 앞에서 쩔쩔매는 모습은 일상화된 북한 공포통치의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인터뷰> 남주홍(경기대학교 전치전문대학원 교수) : "2015년의 김정은 정권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내적으로는 ‘공포통치’지금 정부에서 공식으로 확인된 것만 김정은 시대에 와서 70명의 처형을 이야기했는데, 그건 직급이 높은 사람의 경우고 그 아래 경우는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지난 8월 초, 비무장지대 철책에서 큰 폭발과 함께 뿌연 흙먼지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북한의 지뢰도발로 철책 근무에 나섰던 하재헌 하사는 두 다리를, 김정원 하사는 오른쪽 발목을 잃었습니다.

<녹취> 구홍모(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8월 10일) :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불법으로 침범하여 ‘목함지뢰’를 의도적으로 매설한 명백한 도발로 판명되었다."

이에 대응한 우리 군 당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녹취> 대북확성기 방송 : "김정은이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황한 북한이 다시 포격도발을 감행하고, 우리 군이 대응 사격으로 맞서자, 북한은 전방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전선 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하셨습니다."

<녹취> 국가안전보장회의(8월 21일) :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선조치 후보고하기를 바랍니다."

일촉즉발의 대치 속에 북한이 한 발 더 나아가 48시간 최후통첩까지 발표하면서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른바 최후통첩시한 2시간 전, 남북은 극적으로 출구를 찾는 데 성공합니다.

남북 양측의 고위 당국자 4명이 전격 회동한 건데요.

남북은 무박 4일의 전례 없는 마라톤협상을 통해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6개항의 8.25합의를 계기로 남북관계는 단번에 화해 국면으로 전환됩니다.

<녹취> “누나 봤다! 누나 봤어..”

<녹취> 오장균(65살/北 아버지 상봉) : "(반갑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있다. (65년 만입니다.)"

8.25 합의 후 두 달 만에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행사.

금강산 상봉장에선 환갑을 훌쩍 넘긴 유복자가 구순에 가까운 아버지를 만났고,

<녹취> '애수의 소야곡' :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 밤..."

아버지가 부르는 망향가에 백발의 딸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20개월 만에 이뤄진 올해 상봉 행사에서는 특히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북한의 전향적인 입장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녹취> 리충복(北 이산가족 상봉단장) : "흩어진 가족·친척 상봉, 친척들이 겪는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고 북남관계를 개선해 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일관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후 접촉이 큰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상봉 정례화와 생사확인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은 여전히 남북관계의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10월 평양에서는 8년 만에 남북노동자축구대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평양시민 : "지금 이 경기장에는 남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우리 겨레, 우리 민족뿐입니다."

장장 6개월 동안 진행된 남북 역사학자들의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사업.

처음으로 남북에서 공동 전시회가 열리고,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활자가 발굴되는 등 뚜렷한 성과가 이어졌습니다.

KBS도 남북관계가 요동치던 8월, 평양을 찾아 생생한 북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녹취> 홍수진(KBS 북한부 기자/지난 8월) : "제가 서 있는 곳은 평양역 앞입니다. 북측 주민들도 이 곳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이나 신문 등을 보며 남북간 긴장상태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각종 민간교류가 활기를 띠면서 올 한해 북한을 찾은 우리 국민은 지난달까지 천8백 명에 육박해 지난해에 비해선 3배,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리영길(북한군 총참모장) : "조선노동당 창건 70돌 경축 열병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이 연초부터 역량을 총동원해 준비한 당 창건 70주년 기념식.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통해 명실상부 김정은 시대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무대였습니다.

<녹취> 김정은 열병식 연설(10월 10일) : "우리 당의 역사는 곧 인민이 걸어온 길이고 우리 당의 힘은 곧 인민의 힘이며 우리 당이 이룩한 승리는 위대한 우리 인민의 승리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관심을 끈 건 중국 공산당 서열 5위, 류윈산 상무위원의 전격적인 방북이었습니다.

악화일로였던 북중 관계는 류윈산의 방북을 계기로 회복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류윈산 중국 상무위원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관계가 회복기를 맞으면서 남북관계 역시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연말 예상을 깬 돌발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남북관계와 북중관계는 모두 다시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10월 열병식 이후 두 달 만에 베이징 공연에 나선 모란봉악단.

<녹취>모란봉악단 단원 :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공연 오십시오."

화제를 몰고 다니며 ‘악단외교’란 말을 들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어진 결말은 공연을 불과 3시간 앞둔 단원들의 갑작스런 귀국이었습니다.

김정은 찬양 일색의 공연 내용, 그리고 미사일 발사와 같은 무대배경이 걸림돌이 됐을 거란 관측 속에 파장은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 1차 당국회담 결렬, 다시 원점으로..

개성에서는 1박 2일 협상을 이어가던 남북 당국회담이 차기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한 채 결렬됐습니다.

현 정부 첫 당국회담이라는 기대 속에 출발한 회담이었지만,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인터뷰>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민간교류나 당국회담도 이뤄졌고 또 이산가족 상봉도 한 번 시행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진전은 이루지 못한. 0343 그래서 또 다시 새로운 새해에 남북관계 정상화와 발전을 다시 한 번 모색해야 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광복 70주년의 큰 기대를 안고 출발한 2015년 남북관계.

위기에서 기회로, 다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가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 지 당장 며칠 뒤 발표될 남북의 신년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이슈&한반도] ‘10대 이슈’로 본 2015 남북 관계
    • 입력 2015-12-26 08:06:04
    • 수정2015-12-26 10:15:00
    남북의 창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각경입니다.

2015년, 마지막 주 남북의 창 시작합니다.

남북 간 주요 이슈 현장을 찾아가는 '이슈 앤 한반도'입니다.

광복 70주년이란 기대와 희망 속에 출발했던 2015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올 한 해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유난히 극적인 순간이 많았는데요.

일촉즉발의 군사 대치상태까지 갔다가 전격적인 타협으로 다시 대화 국면을 맞기도 했습니다.

'이슈 앤 한반도' 오늘은, 남북의 창이 뽑은 10대 이슈를 통해 2015년 남북관계를 되돌아봤습니다.

맹유나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광복 70년, 분단 70년.

벅찬 기대와 희망을 안고 출발한 2015년 남북관계.

<녹취> 조선중앙TV : "2015년을 축복해주는 축포여, 새해를 축하합니다!"

남북 정상은 어느 해보다 강한 관계 개선 의지를 신년사에 담았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2015년 신년사) :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북한은 한 발 더 나아가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녹취> 김정은(제1위원장 2015년 신년사) :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대도 잠시, 연초부터 개성공단 문제가 발목을 잡습니다.

<녹취> 유창근(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3월 18일) : "개성공단이 2013년의 (가동 중단) 악몽처럼 많은 기업들의 우려가 있으니까 그런 걸 고려해서 빨리 당국간 협의를 해줬으면 좋겠다..."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통보로 촉발된 개성공단 갈등은 8월, 협상이 전격 타결될 때까지 내내 기업인들의 속을 태웠습니다.

바다 속에서 솟구쳐 나온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날아갑니다.

북한이 ‘북극성-1’이라 이름 붙인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시험발사 장면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5월 9일) : "선군조선의 무진 막강한 위력의 힘 있는 과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에서 완전성공!"

북한은 지난달에도 한차례 더 시험 발사를 시도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의 SLBM 개발 본격화로 한반도에 드리운 긴장은 여전히 팽팽합니다.

지난 4월 말 북한군 훈련일꾼대회 과정에서 갑자기 사라진 현영철.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전격 처형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녹취> 김광림(국회 정보위원장) : "모반 가능성보다는 불경 및 불충 이른바 유일 영도 10대 원칙에 있는 김정은 권위 훼손..."

11월 들어선 북한의 2인자를 자임해온 최룡해마저 지방 농장으로 쫓겨났습니다.

핵심 실세들마저 김정은 앞에서 쩔쩔매는 모습은 일상화된 북한 공포통치의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인터뷰> 남주홍(경기대학교 전치전문대학원 교수) : "2015년의 김정은 정권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내적으로는 ‘공포통치’지금 정부에서 공식으로 확인된 것만 김정은 시대에 와서 70명의 처형을 이야기했는데, 그건 직급이 높은 사람의 경우고 그 아래 경우는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지난 8월 초, 비무장지대 철책에서 큰 폭발과 함께 뿌연 흙먼지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북한의 지뢰도발로 철책 근무에 나섰던 하재헌 하사는 두 다리를, 김정원 하사는 오른쪽 발목을 잃었습니다.

<녹취> 구홍모(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8월 10일) :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불법으로 침범하여 ‘목함지뢰’를 의도적으로 매설한 명백한 도발로 판명되었다."

이에 대응한 우리 군 당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녹취> 대북확성기 방송 : "김정은이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황한 북한이 다시 포격도발을 감행하고, 우리 군이 대응 사격으로 맞서자, 북한은 전방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전선 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하셨습니다."

<녹취> 국가안전보장회의(8월 21일) :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선조치 후보고하기를 바랍니다."

일촉즉발의 대치 속에 북한이 한 발 더 나아가 48시간 최후통첩까지 발표하면서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른바 최후통첩시한 2시간 전, 남북은 극적으로 출구를 찾는 데 성공합니다.

남북 양측의 고위 당국자 4명이 전격 회동한 건데요.

남북은 무박 4일의 전례 없는 마라톤협상을 통해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6개항의 8.25합의를 계기로 남북관계는 단번에 화해 국면으로 전환됩니다.

<녹취> “누나 봤다! 누나 봤어..”

<녹취> 오장균(65살/北 아버지 상봉) : "(반갑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있다. (65년 만입니다.)"

8.25 합의 후 두 달 만에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행사.

금강산 상봉장에선 환갑을 훌쩍 넘긴 유복자가 구순에 가까운 아버지를 만났고,

<녹취> '애수의 소야곡' :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 밤..."

아버지가 부르는 망향가에 백발의 딸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20개월 만에 이뤄진 올해 상봉 행사에서는 특히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북한의 전향적인 입장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녹취> 리충복(北 이산가족 상봉단장) : "흩어진 가족·친척 상봉, 친척들이 겪는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고 북남관계를 개선해 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일관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후 접촉이 큰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상봉 정례화와 생사확인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은 여전히 남북관계의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10월 평양에서는 8년 만에 남북노동자축구대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평양시민 : "지금 이 경기장에는 남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우리 겨레, 우리 민족뿐입니다."

장장 6개월 동안 진행된 남북 역사학자들의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사업.

처음으로 남북에서 공동 전시회가 열리고,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활자가 발굴되는 등 뚜렷한 성과가 이어졌습니다.

KBS도 남북관계가 요동치던 8월, 평양을 찾아 생생한 북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녹취> 홍수진(KBS 북한부 기자/지난 8월) : "제가 서 있는 곳은 평양역 앞입니다. 북측 주민들도 이 곳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이나 신문 등을 보며 남북간 긴장상태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각종 민간교류가 활기를 띠면서 올 한해 북한을 찾은 우리 국민은 지난달까지 천8백 명에 육박해 지난해에 비해선 3배,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리영길(북한군 총참모장) : "조선노동당 창건 70돌 경축 열병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이 연초부터 역량을 총동원해 준비한 당 창건 70주년 기념식.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통해 명실상부 김정은 시대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무대였습니다.

<녹취> 김정은 열병식 연설(10월 10일) : "우리 당의 역사는 곧 인민이 걸어온 길이고 우리 당의 힘은 곧 인민의 힘이며 우리 당이 이룩한 승리는 위대한 우리 인민의 승리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관심을 끈 건 중국 공산당 서열 5위, 류윈산 상무위원의 전격적인 방북이었습니다.

악화일로였던 북중 관계는 류윈산의 방북을 계기로 회복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류윈산 중국 상무위원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관계가 회복기를 맞으면서 남북관계 역시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연말 예상을 깬 돌발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남북관계와 북중관계는 모두 다시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10월 열병식 이후 두 달 만에 베이징 공연에 나선 모란봉악단.

<녹취>모란봉악단 단원 :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공연 오십시오."

화제를 몰고 다니며 ‘악단외교’란 말을 들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어진 결말은 공연을 불과 3시간 앞둔 단원들의 갑작스런 귀국이었습니다.

김정은 찬양 일색의 공연 내용, 그리고 미사일 발사와 같은 무대배경이 걸림돌이 됐을 거란 관측 속에 파장은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 1차 당국회담 결렬, 다시 원점으로..

개성에서는 1박 2일 협상을 이어가던 남북 당국회담이 차기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한 채 결렬됐습니다.

현 정부 첫 당국회담이라는 기대 속에 출발한 회담이었지만,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인터뷰>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민간교류나 당국회담도 이뤄졌고 또 이산가족 상봉도 한 번 시행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진전은 이루지 못한. 0343 그래서 또 다시 새로운 새해에 남북관계 정상화와 발전을 다시 한 번 모색해야 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광복 70주년의 큰 기대를 안고 출발한 2015년 남북관계.

위기에서 기회로, 다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가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 지 당장 며칠 뒤 발표될 남북의 신년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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