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설치에만 2년? ‘파이프 오르간’ 설치의 비밀

입력 2015.12.26 (21:26) 수정 2015.12.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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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을때면 웅장하고 신비로운 음색이 어떻게 만들어질까 궁금해지는데요.

악기를 넘어 건축물에 비유되기도 하는 파이브 오르간의 설치 과정을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로 무대를 객석 한가운데 설치한 클래식 전용 홀.

한쪽 벽면을 차지한 파이프 오르간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건반을 누르자 12미터 높이의 거대한 파이프가 깊고 오묘한 소리를 뿜어냅니다.

소리의 비밀은 오르간 뒤쪽에 있습니다.

건반과 페달을 누를 때마다 수백 개의 기계장치가 바람구멍을 여닫아 바람의 세기를 조절합니다.

무려 5천 개에 달하는 파이프가 제각각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 티모 알가우어(파이프오르간 제작 기술자) : "파이프 오르간은 매우 다양한 음색이 있고, 이 콘서트홀처럼 커다란 공간을 음으로 채우려면 많은 파이프가 필요합니다."

디자인과 설계를 거쳐 파이프를 만들고 하나하나 꽂아 세우는 과정이 마치 건축물을 짓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파이프 오르간을 건축물에 비유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2천석 이상의 클래식 전용 홀에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된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야수히사 토요타(건축음향 설계자) : "우리의 목표는 항상 세계 최고의 음향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설치에 2년 가까이 걸렸지만 앞으로도 넉 달이나 더 소리를 다듬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연주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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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기 설치에만 2년? ‘파이프 오르간’ 설치의 비밀
    • 입력 2015-12-26 21:31:22
    • 수정2015-12-26 22: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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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을때면 웅장하고 신비로운 음색이 어떻게 만들어질까 궁금해지는데요.

악기를 넘어 건축물에 비유되기도 하는 파이브 오르간의 설치 과정을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로 무대를 객석 한가운데 설치한 클래식 전용 홀.

한쪽 벽면을 차지한 파이프 오르간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건반을 누르자 12미터 높이의 거대한 파이프가 깊고 오묘한 소리를 뿜어냅니다.

소리의 비밀은 오르간 뒤쪽에 있습니다.

건반과 페달을 누를 때마다 수백 개의 기계장치가 바람구멍을 여닫아 바람의 세기를 조절합니다.

무려 5천 개에 달하는 파이프가 제각각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 티모 알가우어(파이프오르간 제작 기술자) : "파이프 오르간은 매우 다양한 음색이 있고, 이 콘서트홀처럼 커다란 공간을 음으로 채우려면 많은 파이프가 필요합니다."

디자인과 설계를 거쳐 파이프를 만들고 하나하나 꽂아 세우는 과정이 마치 건축물을 짓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파이프 오르간을 건축물에 비유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2천석 이상의 클래식 전용 홀에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된 건 처음입니다.

<인터뷰> 야수히사 토요타(건축음향 설계자) : "우리의 목표는 항상 세계 최고의 음향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설치에 2년 가까이 걸렸지만 앞으로도 넉 달이나 더 소리를 다듬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연주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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