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심방세동…뇌졸중 위험 6배

입력 2015.12.28 (06:38) 수정 2015.12.28 (09: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뇌졸중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심장에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6배나 높습니다.

심방세동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어르신들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뇌졸중으로 오른쪽 팔 다리가 마비됐던 69세 여성입니다.

검사를 해 보니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이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주정자(심방세동환자) : "힘이 싹 빠지고 걸음이 안 떨어져 금방 끌리는 거야 그래서 저는 다 끝났다고 생각했죠."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장이 파르르 떨면서 펌프기능을 못해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혈관을 따라 뇌로 올라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졸중 발생위험이 6배나 높은 겁니다.

게다가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더 커집니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약물로 혈전을 예방해야 뇌졸중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용석(서울성모병원 심장내과) : "여자는 65세 남자는 75세 이상 당뇨나 고혈압, 심장병 이런 것들을 갖고 있는 경우 피를 묽게 해주는 항응고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노인에서 나타나는 뇌졸중의 절반가량은 심방세동이 원인이기 때문에 60살이 넘으면 심전도 검사를 받는게 필요합니다.

노년층은 추운 날 아침 운동을 삼가고, 밖에서는 모자와 목도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위 속 심방세동…뇌졸중 위험 6배
    • 입력 2015-12-28 06:38:02
    • 수정2015-12-28 09:11: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뇌졸중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심장에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6배나 높습니다.

심방세동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어르신들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뇌졸중으로 오른쪽 팔 다리가 마비됐던 69세 여성입니다.

검사를 해 보니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이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주정자(심방세동환자) : "힘이 싹 빠지고 걸음이 안 떨어져 금방 끌리는 거야 그래서 저는 다 끝났다고 생각했죠."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장이 파르르 떨면서 펌프기능을 못해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혈관을 따라 뇌로 올라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졸중 발생위험이 6배나 높은 겁니다.

게다가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더 커집니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약물로 혈전을 예방해야 뇌졸중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용석(서울성모병원 심장내과) : "여자는 65세 남자는 75세 이상 당뇨나 고혈압, 심장병 이런 것들을 갖고 있는 경우 피를 묽게 해주는 항응고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노인에서 나타나는 뇌졸중의 절반가량은 심방세동이 원인이기 때문에 60살이 넘으면 심전도 검사를 받는게 필요합니다.

노년층은 추운 날 아침 운동을 삼가고, 밖에서는 모자와 목도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